먹거리(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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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사랑방, 예산 친구네식당
예산 덕산시장 부근 친구네식당 "할아버지의 사랑방, 친구네식당" 옆자리 술 한잔 하시는 해병대 출신이란 할아버님, 파편 맞은 손이라고 보여 주신다. 돼지수육 상차림(콩나물국, 배추김치, 담백한 백김치, 반들반들 윤기 흐르는 고소한 기름기 머금은 돼지수육, 짭잘한 감칠맛의 새우젓) 막걸리(식당 뒷편 덕산양조장서 만든 덕산 생 쌀 막걸리로 사과농축액,감초농축액이 약간 들어간 깔끔한 맛의 쌀 막걸리) 돼지수육(반들반들 윤기 흐르는 고소하며 존득한 껍질,비계와 부드러운 살코기등이 적절하게 섞인 돼지수육.) 서비스로 내주신 돼지 돈낭(특유의 향 강하지 않은 폭신한 식감의 돼지 돈낭)과 깨소금
2020.08.13 -
마지막 기차의 추억, 보성 안성식당
보성 보성역 앞 안성식당(순천역행 마지막 기차 시간이 남아 들어간다. 인상 좋고 친절하신 주인 할머님이 운영 하시는 보성역 앞 허름한 식당겸 대폿집이다.) "마지막 기차를 기다리며" 위 쪽은 보성군청 퇴직하신 어르신이 소주와 드신 전어구이이고 아래 쪽은 내 몫인 살짝 데친 보들보들한 꼴뚜기와 기름장, 초장, 칼집내어 구운 고소한 전어구이다. 한자리서 먹다 보니 안주도 술도 공유된다. 순천행 마지막 기차를 기다리며 소주 한잔 걸친다.
2020.08.08 -
정겨운 동네 사랑방, 구례 동아식당
구례 구례축협명품관 부근 노포 동아식당(구례 어르신들 동네 놀이터 같은 정겨운 대폿집이다.)"정겨운 동네 사랑방" 가오리찜(보들보들 결결이 찢어지는 부드러운 뽀얀 속살과 연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은 연골 부위가 섞인 가오리찜. 곁들여 나온 살짝 데친 아삭하고 향긋한 부추, 고추 넣은 간장양념, 초장, 시그니처 달걀프라이, 두부, 총각무, 신김치, 멸치 넣은 볶음김치등 음식 솜씨 좋으신 반찬들에 막걸리 한 잔 걸친다.)시그니처 달걀프라이, 막걸리, 가오리찜
2020.08.08 -
술과 소리가 있는 곳, 마산 만초집
"창원 마포구 창동예술촌" 창원 창동예술촌 골목 예술인들 아지트 만초집(2017년 3월 방문했다. 메뉴판은 없고 간단한 안주에 술값 정도만 받으시며 연세도 계시고 경기도 예전 같지 않아 오래 하시진 못 할거 같다는 주인 할아버지. 문이 열려 있고 할아버지, 할머님이 계시면 영업중으로 술과 소리가 있소이다 그냥 갈랑겨란 간판 문구가 어울리는 대폿집이다. 영업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손님들 사진과 그림 연세 80살 넘으신 주인 할아버지 중년시절 그림 "술과 소리가 있는 곳" 만초집 전신 음악의 집 당시 물건들(클래식 음악을 방문시에도 트신다.) 만초집 소개 책, 생탁 막걸리, 할머님이 내주신 멸치와 마른 안주, 고추장 영업이 예전 같지 않고 몸도 불편하셔서 멸치나 마른 안주, 두부 등 간단한 안주만 하신다..
2020.08.08 -
멋과 맛, 벗이 어우러진, 청주 삼미집
청주 청원구청 부근 삼미집(내부 글귀(멋과 맛 벗이 어우러지는 한바탕 춤이었다)처럼 지갑 가벼운 대학생, 청주분들의 놀이터이자 휴식처 같은 곳이다.) "멋과 맛, 벚이 어우러진 한바탕 춤이었다" 해물파전(기름을 넉넉히 두른 음푹 패인 철판에 홍합, 오징어, 채소등을 넣은 두툼한 반죽을 올려 겉부터 바삭하게 익혀 먼저 먹고 속은 천천히 익혀 먹는다. 해물파전을 주문하면 자동으로 나오는 막걸리 두병이 든 주전자를 내준다.) 해물파전(먼저 바삭한 겉부터 익혀서 먹고 속은 천천히 익힌다. 홍합, 오징어, 파, 양파 등 건더기를 곁들여 막걸리 한 잔 걸친다. 시원함이 식도를 치고 넘어간다.)
2020.08.08 -
대를 이은 모태구이, 울진 진해식당
울진 죽변항 돌섬식당 옆 골목 안 진해식당(모태는 석쇠의 강원도 경상 방언으로 며느님이 시어머님 대를 이어 50년째 영업중이며 연탄불과 오래된 석쇠, 예스러운 분위기의 대폿집 겸 식당이다.) "대를 이은 모태구이" 차돌박이(짭짤하고 달큼한 마늘 간장 양념을 한 반 냉동 차돌박이를 연탄불에 구워먹는 고소한 차돌박이 구이, 명이나물, 부추, 양배추 무침등 반찬들과 차돌박이를 넣어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
202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