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와 떠나요!(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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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나는 샘, 김천 과하천
"금이 나는 샘"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김천과하천 (金泉過夏泉)] 경북 김천에 있는 과하천은 조선 숙종 44년(1718)에 간행한 『금릉지』에 의하면 옛날부터 금이 나는 샘이 있어 금지천 즉, 김천이라 하여 이 샘물로 술을 빚으면 맛과 향기가 좋아 주천(酒泉)이라 불렀다고 한다. 주천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샘물의 맛이 중국에 있는 과하천과 같다고 칭송하여 이때부터 과하천이라 불렀고, 이 물로 빚은 술을 김천 과하주라 하였다. 김천 과하주는 여산·익산·호산·문경·춘천의 술과 더불어 전국에 이름이 나있다. 타지방 사람이 술빚는 방법을 배워가서 만들어도, 김천의 술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샘물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금지천은 현재 묻혀있지만 지금의 과하천은 오래전부터 “과하..
2024.01.09 -
쌍계사지와 김천 유성리 소나무
"인현왕후 이야기" [경상북도 기념물 김천 유성리 소나무] 본래 쌍계사라는 절이 있었던 곳으로 현재 증산면사무소 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식생하는 소나무는 수령이 250년 2그루와 200년 1그루가 있다. 당초 처진소나무로 신청이 되었으나 3그루중 1그루는 처진소나무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2그루는 보통의 소나무이다. 이들 소나무는 수령이 오래되고 수형이 수려하고 거북등과 같은 껍질 등 형태상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학술적인 가치가 높아 도기념물로 지정예고 하기로 하며, 지정명칭은 “김천 유성리 소나무로” 한다. 출처:문화재청 [쌍계사지] 지금은 터만 남은 쌍계사는 신라 현안왕 3년(859)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조선 1647년 충신조사와 반운당 지선대선사가 대웅전과 전각들을 35년..
2024.01.08 -
돌해골의 전설, 김천 갈항사지
보호수 수령 418년 김천 갈항마을 남면 오봉리 느티나무 갈항사지 가는 길 우물터 우물물은 마르고 푸른 풀만 자라고 있다. 보물 오봉리 석조석가여래좌상 보호각이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갈항마을 마을분이 문여는 방법을 얄려주셨다. [보물 김천 갈항사지 석조여래좌상 (金泉 葛項寺址 石造如來坐像) Stone Seated Buddha at Galhangsa Temple Site, Gimcheon] 갈항사(葛項寺) 터에 있는 높이 1.22m의 불상으로 군데군데 파손이 심한 상태이다. 둥근 얼굴에 신비스런 미소를 띠고 있으며 눈·코·입의 표현이 사실적이다. 가슴이 당당하고 허리가 잘록하며, 왼쪽 어깨를 감싼 옷은 굴곡있는 신체에 밀착되어 부드러운 옷주름 선을 나타내고 있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무릎에 대고 아..
2024.01.06 -
천년고찰, 김천 황악산 직지사
"한국의 100대명산, 백두대간 황악산" 수질악화로 사라진 한국 100대 명수 김천 직지사 약수정 "김천 황악산 직지사 일주문" [김천 직지사] 황악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고즈넉하게 들어낮은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418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로, 임진왜란의 위기에서 나라와 민족을 구한 사명대사가 출가한 사찰로 유명하다. 김천 직지사 전경(육화당, 문경 도천사지 동.서 삼층석탑, 대웅전, 심검당) [보물 문경 도천사지 동·서 삼층석탑 (聞慶 道川寺址 東·西 三層石塔) East and West Three-story Stone Pagodas from Docheonsa Temple Site, Mungyeong] 직지사 대웅전 앞에 동·서로 서 있는 2기의 석탑으로, 원래 경북 문경의 도천사터에..
2024.01.05 -
지글지글은 '캬' 소리를 부른다!
고은정육점 삼흥집은 청주 남일우체국 건너편에 있는 고깃집으로 충청북도 대물림 업소다.생고기를 간장양념에 찍어 구운 삼겹살을 파무침, 묵은지와 함께 먹는 청주식 삼겹살이 대표 음식이다. 항정살, 목살등도 판매한다. 착한가격업소로 고깃값도 200g에 13,000원이다."청주삼겹살 문화는 소맥을 부른다.""지글지글은 '캬' 소리를 부른다!"지렁물 또는 지랑물로 부르는 양념간장에 삼겹살과 항정살을 적셔 쿠킹포일이 깔린 불판에 굽는다. 마늘과 묵은 김치도 익혀 먹는다.간장양념은 잡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 파무침과 묵은 김치는 기름짐을 중화하고 아린맛과 신맛, 발효의 감칠맛을 보탠다. 삼겹살과 채소가 조화를 이룬다. 셋은 함께 어우러지며 청주삼겹살 문화가 된다.불판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청주식 삼..
2024.01.03 -
꼼지락
2023년 한해 그럭저럭 '꼼지락'이라도 하며 보낸듯하다. 2024년도 '꼼지락'하며 살아보련다. 아래 사진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사진이다. "꼼지락" 청주 육거리시장으로 가는 늙고 낡은 골목, 셔터에 그려진 그림이다. '꼼지락'은 "몸을 천천히 좀스럽게 움직이는 모양."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은 설명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긍정적인 단어로 보이지 않는다. 배에 탄 애벌레와 풀잎에 매달린 애벌레가 그려져 있다. 그림 그린 이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여러 생각이 들게 한다. 풀잎에 남은 애벌레는 배를 탄 애벌레를 부러워할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꼼지락거리며 인생을 산 건 아닌지, 아니면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인 건지. 나는 어떤 애벌레일까? 오늘도 '꼼지락'이라도 해본다.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