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문화유산 답사기행(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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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부여 쌍북리 요지&금성산
[사적 부여 쌍북리 요지 (扶餘 雙北里 窯址) Kiln Site in Ssangbuk-ri, Buyeo] 충남 부여군 쌍북리에 있는 백제의 토기 및 기와를 굽던 가마터로, 1941년 5월에 부여 시가지 계획도로 공사 중에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가마는 땅에 묻힌 상태여서 분명하진 않지만, 길이 약 4m, 폭 135㎝, 높이 90㎝ 정도의 크기였다. 굴뚝 부분에서 아래로 3㎝ 정도가 남아 있고 아궁이 부분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가마터 앞쪽으로 도로가 완성되면서 가마의 앞부분이 잘리게 되었으며, 현재 가마터는 시멘트로 석실을 만들어 보호하고 있다. 소나무숲에 둘러싸인 이 가마터 부근이나 산등성이 너머의 경작지에서는 많은 수의 토기조각과 기와조각이 발견되고 있어서 그 전체 영역이 현재 파악된 지역보..
2022.09.22 -
단종의 역사를 품다, 영월부 관아
[사적 영월부 관아 (寧越府 官衙) Yeongwol-bu Government Office] 영월 객사와 관풍헌 및 자규루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이곳에 유배되어 노산군으로 강봉된 채 17년간의 짧은 생을 마감한 곳으로 전해진다. 세조 3년(1457) 노산군으로 강봉된 단종이 영월 청령포에 유배되어 지내다가 홍수가 나게 되자 당시 영월부 객사의 동익헌이었던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겨 침전으로 사용하였고, 자규루(당시 매죽루)에 자주 올라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난 어린 임금의 비통함과 애처로움이 배어 있는 시를 지었던 곳으로 전해진다. 1457년 9월 경상도 순흥에 유배되었던 금성대군 등이 단종복위를 시도하다 발각되자 세조는 후환을 없애기 위해 사약을 내려 10월 24일 단종은 관풍헌에서 돌아가셨고 호장 엄..
2022.09.09 -
우리나라 가장 규모가 큰 석회암 동굴, 삼척 환선굴
"태고 자연을 간직한 아름다운 숲속 국내 최고의 대굴" [삼척 환선굴] 1662년 허목선생이 저술한 『척주지』에 최초 기록이 존재하는 환선굴은 약 5억 3천만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석회암 동굴입니다. 동굴내부에는 미녀상, 마리아상, 도깨비방망이, 옥좌대 등 여러 모양의 종류석, 석순, 석주가 웅장하게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환선굴에서 발견된 동물은 모두 47종이며, 이 중 환선장님좀딱정벌레 등 4종이 환선굴에서만 발견되거나 환선굴이 모식산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2010년 4월부터 환선굴 모노레일 운행을 시작하여 좀 더 쉽게 환선굴 입구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삼척시청 "태백 예서원" [백두대간 구부시령] 태백 하사미의 외나무골에서 삼척 한내리로 넘어가는 ..
2022.08.03 -
고려 왕조 마지막 왕의 묘, 삼척 공양왕릉
"고려 왕조 마지막 왕의 묘" [강원도 기념물 삼척공양왕릉 (三陟恭讓王陵)] 고려 왕조의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재위 1389∼1392)의 묘로 전하는 곳이다. 공양왕은 1392년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면서 폐위되었고, 태조 3년(1394)에 왕자 석(奭), 우(瑀)와 함께 삼척으로 간 뒤 교살되었다. 공양왕릉은 강원도 삼척시와 경기도 고양시 두 곳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문헌의 기록이 부족하여 어느 쪽이 왕릉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고양시의 능은 조선 왕조가 인정하고, 삼척시의 능은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것이나 둘 다 조선시대 문헌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삼척시 왕릉에 대한 기록은 현종 3년(1662) 삼척부사 허목의『척주지』와 철종 6년(1855) 김구혁의『척주선생안』이 있다. 그리고 3년마다 공양..
2022.07.30 -
동해안 청동기시대 유적, 속초 조양동 유적
[사적 속초 조양동 유적 (束草 朝陽洞 遺蹟) Archaeological Site in Joyang-dong, Sokcho] 동해안 청초호수 근처에 있는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기원전 8세기경에 사람이 살았던 집터와 무덤들이다. 1992년 7채의 움집터와 고인돌무덤 2기를 조사하였다. 집터는 생토 풍화암반층을 40∼60cm 길이로 파내고 바닥에 고운 진흙을 얇게 깔아 만들었다. 규모는 동서로 긴 네모꼴로 크기는 약 23∼76㎡ 로 밝혀졌다. 이것으로 당시 사람들이 약 7∼23평 크기의 움집에서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토 유물로는 많은 석기와 토기가 나왔다. 특히 고인돌에서 찾은 부채꼴 모양의 청동도끼(선형동부)는 함경남도 지역에서는 나온 적이 있으나,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는 처음 나와 이 지역 선사..
2022.07.03 -
양양 진전사지
[강원도 기념물 양양진전사지 (襄陽陳田寺址)] 진전사는 우리나라에 선종을 들여온 도의선사가 창건한 절이자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스님이 14세 때 출가한 절로 이름나 있다. 도의선사는 당나라의 서당지장(709∼788)에게 공부하고 귀국하여, 당시 교종불교가 절대적이었던 신라 불교에 선종을 소개하였다. ‘중국에 달마가 있었다면 신라에는 도의가 있었다’고 평가를 받는 분으로 도의선사의 법맥은 염거화상과 보조선사로 이어져 한국 불교의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 절이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 없으나 조선왕조의 폐불정책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을에는 절이 없어질 때 스님들이 절터 위에 있는 연못에 범종과 불상을 던져 수장하고 떠났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온다. 발굴조사 결과, 절 이름을 알 수 있는 ‘진..
202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