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문화유산 답사기행(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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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금속활자전수교육관
[국가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 (金屬活字匠) Geumsok Hwaljajang (Metal Movable Type Making)] 금속활자장은 금속으로 활자를 만들어서 각종 서적을 인쇄하는 장인을 말한다. 금속활자 인쇄기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려시대에 창안되었으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고종 19년(1232) 강화도에 천도한 고려 조정이 개경의 서적점(書籍店)에서 찍은 금속활자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를 다시 새겨낸 것이 전하며, 국가전례서인 『상정예문(詳定禮文)』을 금속활자로 찍은 것으로 보아, 이 시기 이전에 금속활자 인쇄가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중앙관서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개량·발전시켰다. 우리나라의 금속활자는 주조기법으로 제작된다. 금속활자의 제작과정은 글자..
2022.05.10 -
강릉 보현산 보현사
"강릉 보현사 종점 하차" "보현성지 보현산 보현사" "보현사 부도탑"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江陵 普賢寺 朗圓大師塔碑) Stele for Buddhist Monk Nangwon at Bohyeonsa Temple, Gangneung] 보현사에 남아 있는 낭원대사(834∼930)의 탑비로, 대사의 출생에서부터 경애왕이 대사의 덕을 기려 국사로 예우한 사실 및 입적하기까지의 그의 행적이 실려 있다. 대사가 96세로 입적하자 왕은 ‘낭원’이라는 시호와 '오진’이라는 탑이름을 내리었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모습이다. 용의 머리를 갖춘 거북받침돌은 등에 6각의 벌집 모양이 채워져 있고, 중앙에는 구름무늬로 장식한 높은 비좌(碑座:비를 꽂아두는 부분)가 마련되어 있다. 머..
2022.05.02 -
강릉 임경당&건금마을 은행나무
"농촌건강 장수마을 건금마을" [임경당.망상댁]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별당 건축물인 임경당(臨鏡堂)은 김광헌의 장자 김열(金說) 선생의 아호(雅號)에서 유래하였다. 김열(金說)선생은 이율곡과 동시대 인물로, 학문과 덕행이 뛰어났으며, 해운정의 심언광 선생과 교류하였다. 주변에 널리 소나무를 심어 애호하였다하여 율곡이 '호송설(護松說)'을 지어 주었다. 이 건물은 1500년대의 고가옥으로,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전면에 퇴청이 있고, 기둥은 약간의 배흘림 기둥으로, 1칸 후퇴하여 우측 1칸은 온돌방으로, 좌측 2칸은 대청으로 구성되었다. 네 기둥의 머리에는 수설형(垂舌形)을 하고 있는 초익공 양식을 취하였고 지붕은 홑처마이다. 전면 좌·우문에는 아자난간(亞字欄干)을 둘렀으며, 정면 1칸은 뒤로 ..
2022.05.01 -
강릉향교
"강릉향교 표석과 홍살문" [강원도 유형문화재 강릉향교 (江陵鄕校)]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고려 충선왕 5년(1313)에 처음 세운 후 조선 태종 11년(1411)에 화재로 없어진 것을 태종 13년(1413)에 다시 지었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수리가 있었으며, 인조(재위 1623∼1649) 때에는 크게 늘려지어 웅장한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화부산 아래 경사진 곳에 위치하여 위쪽에는 제향공간인 대성전(보물 제214호)을, 아래쪽에는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배치한 전학후묘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제향공간에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동무와 서무가 있고, 이를 연결하는 통로인 회랑이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안자와 자사·증자·맹..
2022.04.29 -
강릉 방해정&해운정&수리골 고택
[강원도 유형문화재 강릉 방해정 (江陵 放海亭)] 산석거사 이봉구가 벼슬에서 물러난 뒤에 말년을 보내던 집이다. 이봉구는 벼슬에서 물러난 후 관청건물에 속한 객사의 일부를 헐어다가 이곳에 정자를 짓고 방해정이라 이름지었다. 조선 철종 10년(1859)에 처음 지었고, 1940년 그의 후손인 이근우가 다시 지었으며 1975년에 보수공사가 있었다. 산과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경포호를 바라보고 있으며, 앞면 4칸·옆면 3칸 규모의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별장이면서 온돌방, 마루방, 부엌 등을 갖추어 살림집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오른쪽에 누마루를 내고 왼쪽에 온돌방을 내었는데, 마루방은 8칸 크기로 앞과 옆에 각각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누마루의 왼쪽 2칸은 서쪽을 향해있기 때문..
2022.04.27 -
강릉 굴산사지
"우리나라 가장 규모가 큰 당간지주" [보물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江陵 崛山寺址 幢竿支柱) Flagpole Supports at Gulsansa Temple Site, Gangneung] 신라 문성왕(文聖王) 9년(847)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창건한 굴산사의 옛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당간지주이다. 굴산사는 범일국사가 당나라 유학시 왼쪽 귀가 떨어진 승려가 고향에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는 청으로 지은 사찰이라고 한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사찰 앞에 세워지며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두 지주의 4면은 아무런 조각이 ..
202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