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문화유산 답사기행(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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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예안향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예안향교 (禮安鄕校)] 향교는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 백성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서 국가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조선시대에는 군마다 하나의 향교를 두었는데, 예안향교는 예안군에 설치하였던 향교로 태종 15년(1415)에 지었다. 선조 34년(1601)에 고쳤고, 영조 21년(1745)에 크게 수리하였으며 그 후에도 여러 차례의 수리가 있었다. 현재 교육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서재, 제사공간을 형성하는 대성전과 내삼문, 이외에도 여러 부속건물이 남아있다. 대부분의 향교는 명륜당과 대성전이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데, 예안향교는 명륜당이 왼쪽에 비켜서 있는 점이 특이하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노비·토지·책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교..
2022.03.27 -
안동 연미사.제비원
[안동 연미사.제비원] 제비원[燕飛院]이란 이름에서 ‘원’(院)은 사람들이 여행길에 쉬어가던 일종의 여관을 말한다. 영남에서 충청도나 경기도, 또 서울로 갈 때에는 안동을 거쳐 소백산맥을 넘어야 했다. 그 길목에 있던 것이 제비원이다. 제비원에는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이곳에서 심부름을 하던 연(燕)이라는 처녀가 있었다. 인물도 곱고 마음도 착하며 불심 또한 깊어 이웃의 총각뿐 아니라 지나가는 과객들 또한 연이를 사모하였고 고운 마음씨에 탄복했다. 이웃마을에 김씨 성의 부자가 살았는데, 집은 부유했지만 마음씨는 나빠 다른 사람을 도울 줄 몰랐다. 이 집의 총각도 연이를 사모했는데 비명에 죽어 저승에 가게 되었다. 염라대왕은 총각이 살아 생전에 악덕을 많이 쌓았으므로 다음 생에는 소로 태어날 것인데, 건너..
2022.03.26 -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安東 眞城李氏 溫惠派 宗宅)]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은 1454(단종 2)년경에 이계양(繼陽, 1424-1488)에 의해 건립되었고, 본채는 정면 7칸, 측면 6칸으로 북부지방 일반 양반가옥과 유사하며, 특히 퇴계 이황이 출생한 태실은 내정 중앙에 자리하여 안채 툇간마루와 연결되는 한칸 규모 온돌방과 반칸 폭의 누마루로 구성 되어 잘 보존되고 있음. 우측에 위치한 노송정은 1589(선종 22)년에 9칸으로 건립되어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노송정 우측에 위치한 사당과 정면의 대문채 등 상량문과 종택수리에 대한 자료가 남아 근래까지 건축에 대한 기록이 잘 보존되고 있어 역사인문환경에 따라 변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음. 본채, 별당, 가묘 등의 건축..
2022.03.25 -
안동 퇴계선생 묘소& 퇴계종택
"퇴계선생 묘소 가는길 매화" "퇴계선생묘하" [퇴계선생 며느리 봉화금씨 묘소] 퇴계선생 묘소 아래에는 며느리 봉화 금씨의 묘소가 있다. "내가 시아버님 아낌을 많이 받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래서 죽어서라도 다시 아버님을 정성껏 모시고 싶으니 내가 죽거든 반드시 아버님 묘소 가까운 곳에 묻어 주면 좋겠다."라고 유언하여 생전 퇴계선생의 어질고 자애로운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퇴계선생 묘소] 선생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묘소로서 태백산의 한 줄기가 내려와 마지막 끝나는 건지산 자락이다. 묘소에 올라보면 높은 관직과 선생이라는 존칭을 버리고 퇴도만은진성이공지묘라고 쓰여진 작은 빗돌에서 퇴계선생의 고매한 인품과 겸양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묘비에는 선생이 일생을 회고한 자명과 고봉 기대..
2022.03.24 -
안동 고산정&농암종택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고산정 (孤山亭)] 조선 중기의 학자로 퇴계 선생의 제자인 금난수(1530∼1599) 선생의 정자이다. 선생은 명종 19년(1564)에 이미 예안에서 ‘성재’라는 정자를 짓고 학문에 전념하였으며, 이어서 당시 선성(예안현)의 명승지 가운데 한 곳인 가송협에 고산정을 짓고 ‘일동정자’라 하였다. 고산정은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 건물이다. 가운데 칸의 우물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두었다. 이곳은 경치가 빼어나서 퇴계 선생을 비롯하여 많은 선비들의 왕래가 끊이지 않던 곳으로 퇴계 선생의 시와 금난수 선생의 시 등이 남아있다. 출처:문화재청 [독산과 고산정] 쏘두들에서 강변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 가다보면 산 하나가 홀로 떨어져 솟아 있는..
2022.03.23 -
안동 오천군자마을
[안동 오천군자마을] 군자마을은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에 위치하여, 일명‘외내’라고 불리운다. 안동댐 수몰로 사라지고, 2km 떨어진 지금 위치에 마을의 가옥과 정자 등을 그대로 옮겨왔다. 500~600년전 광산김씨 농수(農叟) 김효로(金孝盧)가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안동 부사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오천 한 마을에는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라고 한 말에서 연유하여 군자 마을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조선시대 전기부터 끊임 없이 많은 학자들을 배출해 낸 군자마을은 그 분위기에 걸맞게 매우 단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마을이다. 광산김씨 군자마을 종중의 종가인 후조당, 수운잡방(需雲雜方)의 저자인 김유의 고택, 탁청정 등 20여 채의 고택 등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안동시내에서 도산서원 방면으로 ..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