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문화유산 답사기행(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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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공주 갑사 승탑
"고려 시대 우수작 승탑" [보물 공주 갑사 승탑] 갑사 뒤편 계룡산에 쓰러져 있었던 것을 1917년 대적전 앞으로 옮겨 세웠다. 전체가 8각으로 이루어진 모습이며 3단의 기단(基壇) 위에 탑신(塔身)을 올리고 지붕돌을 얹은 형태이다. 높직한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은 아래·가운데·윗받침돌로 나뉘어지는데 특이하게도 아래층이 넓고 위층으로 갈수록 차츰 줄어든다. 아래받침돌에는 사자·구름·용을 대담하게 조각하였으며, 거의 원에 가까운 가운데받침에는 각 귀퉁이마다 꽃 모양의 장식이 튀어나와 있고, 그 사이에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을 새겨 놓았다. 탑신을 받치는 두툼한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둘러 새겼다. 탑 몸돌 4면에는 자물쇠가 달린 문을 새겨 놓았고, 다른 4면에는 사천왕입상(四天王立像)을 도드라지게 조각..
2021.08.09 -
보물 공주 갑사 철당간
"우리나라 유일 통일신라시대 철당간" [보물 공주 갑사 철당간]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갑사(甲寺) 동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이 당간은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한 것이다. 네 면에 구름무늬를 새긴 기단(基壇) 위로 철당간을 높게 세우고 양 옆에 당간지주를 세워 지탱하였다. 당간은 24개의 철통을 연결한 것인데 원래는 28개였으나 고종 30년(1893) 벼락을 맞아 4개가 없어졌다고 한다. 당간을 지탱하는 두 개의 지주는 동·서로 마주 서 있으며 꾸밈이 없는 소박한 모습이다. 기둥머리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안쪽에 구멍을 뚫어서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2021.08.08 -
충남 공주 신흥암 천진보탑
충남 공주 계룡산 신흥암 나한전과 천진보탑(나한전 내부에는 불상이 없다. 천진보탑이 주불이다.) "천연바위 불탑"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천진보탑] 계룡산 내에 봉우리처럼 우뚝 솟아있는 자연바위로,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탑이다. 탑이란 부처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을 일컫는 것으로, 이 탑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인도의 아육왕은 구시나가라국에 있는 사리탑에서 많은 양의 사리를 발견하여 이를 시방세계(十方世界:열곳의 방향에 있는 중생의 세계로, 동·서·남·북·동북·동남·서남·서북·상(上)·하(下)에 있는 무한한 세계를 가리킴)에 나누어 주었다. 그 때 4천왕(四天王:불교의 법을 지키는 무리로, 동·서·남·북 네곳을 지키고 있음) 가운데 북..
2021.08.08 -
충북 증평 울어바위&사곡리 우물
울어바위 마을 유래비(울어바위 마을은 이성산 삼봉의 정기를 받고 보광천이 흐르는 청주 충주간 국도변 증평-도안면계에 위치한 500여년 된 곡산연씨 세거지 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을 지나던 어느 대사가 마을 동남쪽 안산 아래에 있는 넓고 큰 바위를 보고 신령한 바위라 하여 명암이란 글자를 새기고 국가에 대란이 있을때 이바위가 울것이라 예언한 뒤로 마을의 이름을 울어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그 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바위가 큰 소리를 내어 울었다고 하며 당시 안음현감 연충수께서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물리친 사실이 동국여지승람에 전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께도 1910-1926년 36번 국도와 충북선 철도가 놓이면서 바위는 매몰 파손 되었고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1914년 인근 마을과 함께 화성리로 편..
2021.08.06 -
증평 남하리 석조보살입상
증평민속체험박물관(증평군은 매년 증평민속체험박물관과 인근 마을 일대에서 장뜰 두레놀이(증평군지정 무형문화재 제12호, 2006. 5. 24. 지정) 축제를 벌이며, 전통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뜰 두레놀이란 예부터 이 지역에서 부르던 전통 농요에서 시초한 것인데, 농사를 지으며 농악에 맞춰 농요를 부르는 방식이다. 구성은 논농사의 단계별로 나뉘는데, 고리질 소리부터 모찌기 소리, 모내기 소리, 초듭매기 소리, 이듭매기 소리, 보리방아찧기 소리 그리고 세듭매기 소리까지 총 일곱 단계로 구성된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이 장뜰 두레놀이와 농촌체험이라는 특색 있는 테마를 바탕으로 개관하였다. - 출처:증평군청) "율리 삼층석탑" "두꺼비 연못" "보호수 수령 250년 남하2리 느티나무" "느티..
2021.08.05 -
승천하는 용의 모습, 괴산 삼송리 소나무
"승천하는 용을 닮다, 괴산 삼송리 소나무" [괴산 삼송리 소나무] 이 나무는 숲에서 가장 커서 왕소나무라고 불렸으며 줄기의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용송이라고도 했다. 2012년 8월 28일 태풍 볼라벤의 강풍에 도복피해를 당한 이후 1년이상 회생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사하며 문화재 가치를 상실하여 2014년 12월 5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600년 정도 생장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생장시 높이 13.5m, 가슴높이의 둘레 4.91m에 이르는 노거수였다. 왕소나무가 태풍에 넘어진 후 마을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용송에는 소나무를 유독 좋아하는 이무기가 살고 있었는데 이무기는 소나무와 같이 살면서 소나무와 교감을 하며 자라게 되었다. 그렇게 수백년이 지나는 동..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