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먹거리(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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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궁합, 순대 라면과 묵은김치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충북 청주 집] 해장 겸 점심으로 라면을 끓인다. 라면은 짜장 라면과 순한 맛 동물 라면이 보인다. 국물이 있어야 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른 식재료도 준비한다. 냉장고 안에 먹다 남은 순대가 보인다. 어머니의 시장통 단골집에서 사 온 당면과 선지, 양배추로 꽉 찬 순대다. 굵은 고춧가루, 후추, 대파, 양파, 달걀·소고기 장조림도 함께 준비해 둔다. "찰떡궁합, 순대 라면과 묵은김치" 순대 라면과 묵은김치(냄비에 따뜻한 물을 ..
2021.10.07 -
하얀 사기 그릇을 닮다, 양태국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제주 정성듬뿍제주국] 제주 관덕정 부근 골목안에 있는 토속음식점이다. 멜국, 각재기국, 장대국, 된장뚝배기 등 제주 향토색이 짙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멜회무침, 멜튀김도 별미다. [양태국]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발간한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에선 양태국은 "양태와 무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다진 마늘과 소금으로 간한 국이다. 무 대신 미역을 넣어도 된다. 장태국이라고도 한다. 양태는 서해안에서는 장대, 장태, 전남에서는 짱태,..
2021.10.06 -
팥물을 적셔 쫀득하게 씹다, 팥칼국수(Red Bean Paste Noodle Soup)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팥칼국수] 국문명 : 팥칼국수(patkalguksu) 음식분류 : 면 재료분류 : 주식류 다국어 : patkalguksu, Red Bean Paste Noodle Soup, 小豆カルグクス, 红豆刀切面, 紅豆刀切面 팥을 무르게 삶아 거른 국물에 칼국수를 넣고 끓인 국수이다.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는다. This soup is prepared by boiling knife-cut noodles in a brot..
2021.10.04 -
풋풋함을 으적으적 씹는다, 총각김치(Whole Radish Kimchi)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총각김치] 국문명 : 총각김치(Chonggakkimchi) 음식분류 : 김치 재료분류 : 부식류 다국어 : Chonggakkimchi, Whole Radish Kimchi , ミニ大根キムチ, 小萝卜辛奇, 嫩萝卜辛奇 어린무와 잎이 같이 붙은 채로 담구는 김치다. 총각무를 무청 째 다듬어 씻은 뒤 큰 것은 적당히 쪼개어 소금에 절였다가 고춧가루와 갖은 양념에 버무려 담근 김치다. Whole or half-split young whi..
2021.10.03 -
바롱이의 백반 마실돌이_82_해남_간판 없는 밥집
[백반(白飯)] 백반은 '흰밥'이 아니다. '백(白)'은 '희다'는 뜻도 있지만, '비다', '가진 것이 없다'는 뜻도 있다. 백반은 밥이 희어서 백반이 아니라 아무런 반찬이 없는 밥상을 말한다. 국(羹)과 밥(飯)은 한식 상의 기본이다. 여기에 밑반찬을 곁들이면 백반이다. 밑반찬은 반찬이 아니다. 밑반찬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장(醬), 지(漬), 초(醋)에 속하는 것들이다. 음식평론가인 황광해 씨는 "백반은 반찬이 없는 밥상, 밥+국+장, 지, 초의 밥상이다."라고 표현하였다. 밑반찬 중 김치, 나물무침 등은 지(漬)에 속하고 초(醋)는 식초, 장(醬)은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담북장 등 모든 장류를 포함한다. 장, 지, 초는 밑반찬이지만 정식 반찬은 아니다. 여행하다 보면 가정식백반 이..
2021.10.02 -
서민의 삶을 달래주다, 태평추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태평추] 태평추는 태평초, 묵두루치기, 돼지묵전골 등으로도 불린다. 예천, 영주, 안동 등 경북 지방의 별식으로 일반 식당에서도 맛 볼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발간한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은 "태평추는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를 참기름으로 볶다가 김치, 대파를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인 다음 메밀묵, 대파, 당근, 황백지단을 돌려 담아 더 끓여 국간장(또는 소금)으로 간을 하고 구운 김을 올린 것이다. 태평초, 묵두루치기라고도..
202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