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경상북도(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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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
[보물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 (永川 新月里 三層石塔) Three-story Stone Pagoda in Sinwol-ri, Yeongcheon] 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높이는 4.75m이다. 탑이 세워질 당시의 절의 이름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최근 이 터에 법당을 짓고 신흥사(新興寺)라 이름지어 탑을 보존하고 있다. 이 탑은 기단(基壇)을 2층으로 마련하고, 그 위로 기와집 모양의 탑신(塔身)을 3층으로 쌓아 올린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기단은 위아래층 모두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 부분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으며, 위층 기단 각 면에는 8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겨 놓았다. 8부중상이란 불법을 지키는 여덟신의 모습으로 석탑에서는 주로 기단에 새기는데, 탑신에 모셔진 부처의 ..
2023.11.25 -
안동 두솔원
두솔원 미륵당 좌측엔 수령 170년 보호수 느티나무가 우뚝 서 있고, 우측으로 2008년 9월 12일 개장한 학가산온천이 보인다. 안동 학가산온천은 학가산 자락 지하암반 745m에서 용출된 알카리성 중탄산 온천수다. "보호수 수령 170년 느티나무" [두솔원(兜率院)] 조선(朝鮮) 세조(世祖)때 관원(官員)이나 선비들이 왕래하다가 일모(日暮)가 되면 숙식하도록 두솔원(兜率院)을 설치하였다고 마을의 이름을 두솔원이라 한다. 원은 공무로지방에 출장하는 관리들의 숙박시설로 역과 역 사이 인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국가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여관이다. 안동 지역에는 안기역을 포함하여 7개의 역과 제비원을 비롯한 17개의 원이 설치되었다. 두솔원 동쪽에는 높이가 2.3m 정도인 미륵불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직전에는 ..
2023.07.31 -
태극 물돌이 마을, 영주 무섬마을
[영주 무섬마을] 이 마을은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마을 동쪽 500m 지점에서 합류하여 마을 전체를 태극 모양으로 한 바퀴 휘감아 돌고 있어, 마을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섬과 같다 하여 무섬이라 불리고 있다. 굽이굽이 돌아흐르는 강을 감싸안은 자연의 정겨움이 가득한 수도리 전통마을의 고가들은 우리 선조의 숨결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색으로 흠뻑젖은 마을을 거니노라면 역사를 거슬러 선조들의 체취와 삶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문수면 수도리는 아름다운 자연과 고가(古家)가 그대로 보존된 전통마을이다. 수도리는 이름 그대로 내성천(乃城川)이 마을의 3면을 감싸안고 흐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섬(島)처럼 떠 있는 마을이다. 안동 하회마을을 연상시키는 이 마을은 휘감아도는 강을 따라..
2022.09.12 -
안동 예안향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예안향교 (禮安鄕校)] 향교는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 백성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서 국가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조선시대에는 군마다 하나의 향교를 두었는데, 예안향교는 예안군에 설치하였던 향교로 태종 15년(1415)에 지었다. 선조 34년(1601)에 고쳤고, 영조 21년(1745)에 크게 수리하였으며 그 후에도 여러 차례의 수리가 있었다. 현재 교육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서재, 제사공간을 형성하는 대성전과 내삼문, 이외에도 여러 부속건물이 남아있다. 대부분의 향교는 명륜당과 대성전이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데, 예안향교는 명륜당이 왼쪽에 비켜서 있는 점이 특이하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노비·토지·책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교..
2022.03.27 -
안동 연미사.제비원
[안동 연미사.제비원] 제비원[燕飛院]이란 이름에서 ‘원’(院)은 사람들이 여행길에 쉬어가던 일종의 여관을 말한다. 영남에서 충청도나 경기도, 또 서울로 갈 때에는 안동을 거쳐 소백산맥을 넘어야 했다. 그 길목에 있던 것이 제비원이다. 제비원에는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이곳에서 심부름을 하던 연(燕)이라는 처녀가 있었다. 인물도 곱고 마음도 착하며 불심 또한 깊어 이웃의 총각뿐 아니라 지나가는 과객들 또한 연이를 사모하였고 고운 마음씨에 탄복했다. 이웃마을에 김씨 성의 부자가 살았는데, 집은 부유했지만 마음씨는 나빠 다른 사람을 도울 줄 몰랐다. 이 집의 총각도 연이를 사모했는데 비명에 죽어 저승에 가게 되었다. 염라대왕은 총각이 살아 생전에 악덕을 많이 쌓았으므로 다음 생에는 소로 태어날 것인데, 건너..
2022.03.26 -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安東 眞城李氏 溫惠派 宗宅)]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은 1454(단종 2)년경에 이계양(繼陽, 1424-1488)에 의해 건립되었고, 본채는 정면 7칸, 측면 6칸으로 북부지방 일반 양반가옥과 유사하며, 특히 퇴계 이황이 출생한 태실은 내정 중앙에 자리하여 안채 툇간마루와 연결되는 한칸 규모 온돌방과 반칸 폭의 누마루로 구성 되어 잘 보존되고 있음. 우측에 위치한 노송정은 1589(선종 22)년에 9칸으로 건립되어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노송정 우측에 위치한 사당과 정면의 대문채 등 상량문과 종택수리에 대한 자료가 남아 근래까지 건축에 대한 기록이 잘 보존되고 있어 역사인문환경에 따라 변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음. 본채, 별당, 가묘 등의 건축..
202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