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전라남도(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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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 초가집
[국가민속문화재 순천 낙안읍성 ㄱ자집 (順天 樂安邑城 ㄱ字집) ㄱ Shaped House in Naganeupseong, Suncheon] 크고 작은 점포들이 많이 있는 낙안읍성의 동문 길가에 위치한 집으로 여러 점포들 중에서도 비교적 옛 모습을 많이 지니고 있다. 큰 길가 쪽으로 위치한 점포 옆의 대문을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안채가 있다. 안채는 부엌·방·헛간의 순으로 배열되었으며, 'ㄱ'자로 꺾여서 다시 작은방을 두어 점포와 연결시키고 있다. 전체적으로 'ㄱ'자의 평면을 이루는 이 집은 이 마을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의 집이다. 방쪽의 벽으로 붙어있는 부엌의 부뚜막은 연기가 굴뚝으로 빠지게 되어 있는데, 이것은 남쪽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예이다. 또한 부엌 앞쪽의 장독대를 두텁게 쌓은 낮은 ..
2023.10.05 -
무소유의 삶, 순천 송광사 불일암(2023년)
[무소유길] 송광사 불일암 무소유길은 법정스님께서 자주 걸으셨던 길로, 대나무 숲을 비롯하여 아름드리 삼나무, 편백나무, 상수리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숲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법정스님의 발자취를 천천히 따라가면 불일암에 다다른다. 불일암에는 평소 무소유를 실천하셨던 법정스님의 유언에 따라 스님께서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후박나무 아래 유골이 모셔져 있어 스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무소유의 삶, 순천 송광사 불일암" [불일암] 불일암은 1975년 법정 스님이 봉은사 다래헌에서 내려와 송광사의 16국사 중 제 7세인 고려시대 승려 자정국사(1293~1301)가 창건했던 자정암 폐사지에 건물을 새로 올려 불일암 이라고 명명하고 편액을 걸었다. 법정 스님은 1932년..
2023.09.29 -
순천 낙안읍성 3.1운동 만세시위지
[낙안읍성 3·1운동 만세시위지] 1919년 4월 13일 순천군 낙안읍 주민들이 만세시위를 벌인 곳이다. 낙안읍성 3·1운동 만세시위는 1919년 4월 13일 낙안읍 장날을 이용하여 일어났다. 유흥주와 김종주 등은 정오 경 낙안읍성 서문 밖에서 군중들의 호응을 유도하여 150여 명의 시위군중과 함께 오후 2시 경 독립만세를 부르며 읍성으로 향하였다. 시위군중이 읍성으로 몰려가자 일제 헌병이 무력으로 제지하였다. 시위군중과 일제 헌병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였고, 만세운동 주도자가 붙잡혔다. 1998년 2월 낙안읍성 동문 앞 공원에 3·1독립운동기념탑을 건립하여 만세시위에 참여한 지역민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있다. "낙안읍성 3·1운동 만세시위지" "낙안읍성 3·1운동 만세시위지"
2023.09.25 -
순천 낙안읍성 석구
[석구(石) Dog Statues] 예로부터 개는 집을 지키고 잡귀, 잡신을 물리치는 영물(靈物)로 여겨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개를 수호신으로 받드는 일은 흔하지 않다. 일본의 경우는 새로 짓는 산사나 절에도 정문 밖에 돌로 만든 개 모형을 세우고, 고마이누(高麗犬, 고려개)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려가 일본에 불법(佛法)을 전하면서 함께 보급시킨 것이라고 한다. 이 석구상은 이를 뒷받침하여 주는 중요한 동물이라고 여겨진다. 이곳 낙안읍성 동문 밖 평석교 앞에는 세 개의 석구상이 보존되고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한마리는 오봉산이 험준하고 산세가 강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고자 세웠으며, 또 한 마리는 제석산과 거선봉의 사나운 기운을 북쪽의 한 마리는 금전산, 조산, 우산, 고동산의 위세를 누르기..
2023.09.22 -
순천 낙안읍성 임경업장군비각
"순천 낙안읍성 임경업장군비각" 이곳은 1628년(인조 6) 에 군수 임경업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비각과 그 안에 서 있는 비(碑)로 구성되어 있다. 임경업(1594~1646)은 조선시대 중기의 명장으로, 인조 4년(1626) 이곳 전라도 낙안지역의 군수로 부임해왔다. 인조 6년(1628) 3월 내직으로 옮겨갈 때까지 낙안읍성을 쌓는 등 어진 다스림을 베풀었으며, 병자호란과 정묘호란 때에도 큰 공을 세웠다. 이 지역에는 임경업 군수를 신봉하여 매년 정월 보름이면 낙안면 주민들에 의해 큰 제례가 이어지고 있다. 비각은 앞면 1칸 옆면 1칸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은 팔작지붕을 얹었다. 앞면과 옆면의 기둥사이에는 붉은 막대들을 세워 놓았고, 뒷면은 길다른 널판을 끼워 벽을 이루게 하였다. 비각 앞면에는 '전군..
2023.09.21 -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길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길] 보성읍에서 국도2호선을 따라 순천방면으로 가다보면 30㎞지점에 소설「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읍에 도착한다. 「태백산맥」이라는 제목이 갖는 의미는 한반도의 척추로서 남북으로 잘린 허리를 말하며 곧 민족분단을 한마디로 상징하고 있다. 조정래 선생의 이 작품은 한의 모닥불, 민중의 불꽃, 분단과 전쟁, 전쟁과 분단 등 총 10권으로 이뤄진 책이다. 「태백산맥」은 벌교에서 시작하여 만주, 서울, 부산, 강원도까지 배경이 넓혀지지만 소설의 중심공간은 항상 제한된 공간에 두고 있고 결국 벌교라는 작은 공간에서 염상진, 김범우, 소화, 서민영, 외서댁, 안창민, 이지숙, 들몰댁 등 많은 등장인물들이 크고 작은 사건들을 걸죽한 육담과 전라도 방언으로 리얼하게 전개되었다. 또한 「태백산맥」..
202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