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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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향성사지 삼층석탑
"동해안 가장 북쪽에 위치한 신라 석탑" [보물 제443호 속초 향성사지 삼층석탑 (束草 香城寺址 三層石塔)] 속초에서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설악동 어귀에 세워져 있는데, 현재 탑의 위치가 옛날 그대로라고 해도 탑 주위는 절터의 모습을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이다. 이 석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형태로 신라석탑의 양식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여러 장의 돌을 붙여 바닥돌을 깔고, 같은 방법으로 아래층 기단의 밑돌을 두었다. 아래층 기단의 가운데돌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을 새겨두었으며, 면의 가운데에는 2개씩의 기둥조각을 새겨놓았다. 위층 기단은 아래층과 마찬가지로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기고, 면의 가운데에는 기둥 2개를 조각하였다. 탑신부에서는 몸돌과 지붕돌을 각 한 돌로..
2021.05.19 -
손바느질 수선을 하다!
백팩을 오래 쓰다 보니 어깨끈의 천이 풀어지기도 하고 위쪽 부분 박음질도 풀려 갑자기 터질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매고 다녔다. 다른 지역 수선집 몇 곳에 문의했더니 수선하기 힘들다는 말만 들었다. 시장 구경을 하려고 들어선 골목에 가방수선이란 글씨가 보여 들렸다. 원주 자유시장 부근 골목 안에 있는 수선집이다. 연세 계신 할머님이 운영하신다. 가방 상태를 보여 드린다. 이래저래 고민하시다가 수선을 해주신다. "불안감을 해소해 준 고마운 손" 백팩 어깨끈 위쪽 박음질이 풀린 부분은 미싱기로 수선해 주시고 천이 터진 부분은 손바느질해 주신다. 연세가 계셔 돋보기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시며 바늘에 실을 꿰신다. 꼼꼼하게 손바느질을 하신다. "이 정도면 꽤 쓸 거야 하신다." 끈이 언제 끊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2021.05.18 -
호행(虎杏), 강릉 옥천동 은행나무
"은혜 갚은 호랑이 전설이 깃든 은행나무" [강원도 기념물 제64호 강릉옥천동은행나무 (江陵玉川洞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강릉 옥천동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10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9m, 둘레는 6.5m로, 강릉시내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나무는 신라시대에 한 사냥꾼이 호랑이를 살려준 일로 인해 호랑이가 은혜를 갚았다는 전설과 함께 그 때 호랑이가 물어다 준 은행알이 자라서 지금의 나무가 되었다는 이..
2021.05.17 -
강릉 경포호 홍장암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서린 곳" [홍장암] 고려말 강원도 안찰사 박신은 강릉지역을 순찰하던 중 강릉기생 홍장을 만나 서로 사랑하여 정이 깊게 되었다. 박신이 다른 지역으로 순찰하고 돌아와 흥장을 찾았으나, 강릉부사 조운홀이 놀려줄 생각으로 “홍창이 밤낮 그대를 생각하다 죽었다”고 말하자 애절함에 며칠을 몸져 눕게 되었다. 조부사가 측은한 생각에 “경포대 달이 뜨면 선녀들이 내려오니 홍창도 내려올지 모른다”하며 데리고 가 호수의 신비스런 운무 속에서 홍장이 배를 타고 선녀처럼 나타나게 하여 극적인 개회를 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박신과 흥장의 애틋한 사랑이 전해오는 곳이다. 홍장의 시조(현대어로 바꿈) 한송정 달 밝은 밤 에 경포대에 물결 잔데 유구한 백구는 오락가락 하건마는 어떠타 우리 왕손은 가..
2021.05.16 -
속초 갯배
[갯배의 유래] 청호동과 중앙동을 이어주고 있는 도선 갯배는 일제말기에 속초항이 개발 되면서 당초 부월리2구(청호동)와 속진(중앙동)이 맞닿아 있던 것을 준설, 외항과 내항(청초호)이 통수되고 폭92m의 수로가 생긴 것이다. 속초읍에서 갯배 1척을 만들어 도선으로 이용하였는데, 당시 갯배의 크기는 트럭 한 대와 우마차 한 두대를 같이 실을 수 있는 크기였다. 그러나 6-25동란으로 폐선, 그후 수복이 되면서 거룻배(종선)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지난 1988년 갯배는 청호동개발위원회(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위탁경영하면서 1988년에 낡은 목선에서 35인승 FRP선으로 바뀌었으며 2O17년에 32인승 FRP선으로 교체되어 현재 운영 중이다. 갯배와 갯배나루는 TV드라마 “가을동화”와 TV오락프로그램 "1박..
2021.05.15 -
강릉 경포 탄생의 돌
[강릉 경포 탄생의 돌] 경포를 찾아주신 강릉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경포는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앞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제관광 휴양지로 모습을 갖추기 위해 2007년부터 이곳 해변과 소나무 숲속에 널려 있던 불량시설물 들을 완전히 정비하여 보다 자연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돌은 경포를 새롭게 정비하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공룡할 모양의 커다란 자연석을 이 자리로 옮겨올 때까지만 해도 원형의 모습이었으나 땅에 내려놓는 순간 주변 해송 신목들의 반김 속에 두 동강으로 갈라지며 "탄생의 돌"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경포가 앞으로 세계적인 체류형 관광휴양지로 거듭날 것을 의 "탄생의 돌" 이 먼저 예견하고 이 자리에서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온 것으로 그..
2021.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