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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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
"일방통행" 서울 사당역 전집 골목에서 이수역 부근으로 걸어가는 골목이다. 이틀 비온 서울 하늘이 맑다. 15년 이상 알고 지낸 오래된 친구들이 걸어간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지만 지금도 서울 오면 만나는 좋은 사람들이다. 친구들 앞날에 모든 일이 일방통행처럼 잘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사당역 부근 오랫만에 찾은 전집은 예전의 맛이 아니다. 이수역 부근 처음 간 생골뱅이집의 맛은 좋다. 오랫만에 본 친구들과 함께한 흔쾌한 자리였다.
2021.05.22 -
14세기 고려불상, 양평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
"14세기 고려불상" [보물 제1790호 양평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 (楊平 龍門寺 金銅觀音菩薩坐像)] 양평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후기 14세기에 크게 유행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던 금동보살상의 전형을 보여주는 상이다. 이 유형의 보살상은 현재 대마도 관음사에 봉안되어 있는 서산(瑞山) 부석사( 浮石寺) 금동관음보살좌상(1330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금동관음·대세지보살입상(이왕가박물관 구장(舊藏), 1333년), 국립전주박물관 금동보살좌상, 청양 운장암 금동보살좌상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선운사 도솔암 금동지장보살좌상도 같은 양식범주에 넣을 수 있다. 이 형식의 보살상은 살이 많은 방형의 얼굴에, 사실적인 이목구비, 가지런한 앞머리, 어깨 위에 흘러내리는 수발(垂髮), 가슴에는 화려한 목걸이 ..
2021.05.22 -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및 비
[보물 제531호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및 비 (楊平 龍門寺 正智國師塔 및 碑)] 용문사에서 약 300m 떨어진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지국사(1324∼1395)의 행적 등을 기록한 것이다. 정지국사는 고려 후기의 승려로 황해도 재령 출신이며 중국 연경에서 수학하였다. 조선 태조 4년에 입적하였는데 찬연한 사리가 많이 나와 태조가 이를 듣고 ‘정지국사’라는 시호를 내렸다. 탑과 비는 80m정도의 거리를 두고 위치하고 있다. 탑은 조안(祖眼) 등이 세운 것이며 바닥돌과 아래받침돌이 4각이고 윗받침돌과 탑몸이 8각으로 되어 있어 전체적인 모습이 8각을 이루고 있다.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새기고, 북 모양의 가운데받침돌에는 장식없이 부드러운 곡선만 보인다. 탑몸에는 한쪽 면에만 형식적인 문짝 ..
2021.05.21 -
양평 용문사 부처님 오신날
2021년 5월 19일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이다. 양평 용문사를 찿았다. 양평 용문사 부처님 오신날 초여름 더위 속 맑은 물에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용문산 용문사 일주문" "천연기념물 제30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1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42m, 뿌리부분 둘레 15.2m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나이와 높이에 있어서 최고 높은 기록을 가지고..
2021.05.20 -
잊히는 맛, 횡성 올챙이 국수
[강원_횡성_우하하횡성한우시장_올챙이 국수] 강원도 우하하횡성한우시장 한우 벽화 밑에서 할머님이 파시는 올챙이 국숫집이 있었다. 벽화 속 모습처럼 연세 계신 어르신들 장에 오셨다가 들리고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많았다. 손수 만든 담백한 올챙이국수에 시쿰하고 아삭한 열무김치를 곁들여 먹었다. 한번 맛본 곳이지만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었다. 머리와 가슴으로 늘 먹고 있었다. 2017년 처음 들린 후 4년 만에 다시 찾았다. 시장 리모델링하며 할머님이 더는 장날 장사를 못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시장 상인들에게서 들었다. 벽화도 없어졌다는 말과 함께…. 기억을 더듬어 장소를 찾아갔다. 상인분들 말대로 벽화가 보이지 않았다. 할머님도 벽화도 향수 담은 시장의 맛인 올챙이국수도 사라져 버렸다. 서서히 잊힐 것이다...
2021.05.20 -
속초 오징어 난전
속초 수복탑 아래 난전이다. 하얀 몽골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겨울철엔 양미리, 도루묵을 판매하고 5월달 부터는 오징어를 맛볼 수 있다. 2021년 5월 15일(토) 첫 영업을 한다. 영업 준비로 분주하다. 속초 오면 들리는 5호 명진호 여사장님과 인사 나누고 찿아 뵙기로 한다. 집어등에 불이 환하게 켜진 배 한척이 보인다. 오징어잡이 배로 보인다. 주문하면 수조 속 일자로 머리 내밀고 헤엄치던 산 오징어를 건져 껍질째 칼로 직접 썬다. 신선함이 눈에 보인다. 오징어회(물기가 빠지게 그릇을 밑에 두고 채반에 오징어회, 살짝 매운맛의 고추와 아린 맛 적은 시원한 채를 썬 양파를 담아낸다. 초장은 서비스로 나온다. 라면 먹으면 나오는 김치는 부탁드려 조금 받았다. 채낚기로 잡은 오징어다. 색이 짙다. 내장 제..
202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