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행(200)
-
2023년 청주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달집태우기'에 대한 설명을 보면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날 밤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에 불을 질러 태우며 노는 세시풍속이다." 달집태우기는 대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서 불을 지른다.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고, 빨갛게 불꽃이 피어오르면 신나게 농악을 치면서 불이 다 타서 꺼질 때까지 춤을 추며 주위를 돌고 환성을 지르기도 한다. 대보름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새해, 질병도 근심도 없는 밝은 새해를 맞는다는 사람들의 꿈이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 달집태우기이다. 달집이 탈 때 고루 한꺼번에 잘 타오르면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 든다고 판단하는 곳도 있다..
2023.02.06 -
청주 용화사 마지막 탑돌이와 절밥
[충북 청주 용화사] 대한불교조계종 제 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1992년 국립청주박물관이 옛 절터인 이곳 용화사 부근에서 발굴한 청동반자의 명문 판독결과 고려 후기에 큰 사찰이었던 사뇌사(思惱寺)라 밝혀짐으로써 용화사가 무구한 역사의 고찰이라는 것이 확인되어졌다. 사뇌사는 신라 말이나 고려시대 초에 창건된 대찰로 일부 학계에서는 몽고의 4차 침입 때 유물들이 매몰한 것으로 추정한다. 일설에는 삼국통일의 의지가 태동하던 선덕여왕대에 미륵불 7본존을 중심으로 70칸 규모의 사찰로 창건되어 신라 화랑들의 심신 단련과 군사들의 충성을 맹세하는 도량으로 활용되기도 하다가 이후 여러 차례의 병화(兵火)로 법당은 소실되었으며, 미륵불은 대홍수로 무심천에 묻혔다고 전해오기도 한다. 그러나 용화사의 사적(19..
2023.01.02 -
돌 개구리 가족
"돌 개구리 가족" 집으로 오가는 마을 어귀에 돌 개구리 가족이 있다. 꽃이 피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눈이 내려도 한결같이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10월 어느 날 지나다 보니 돌 개구리 가족이 남쪽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어느 방향으로 보더라도 돌 개구리 가족은 늘 그 자리에서 함께 한곳으로 향한다. "눈 덮인 돌 개구리 가족"
2022.12.31 -
청주 부모산 둘레길 걷기대회
"청주 부모산 둘레길 걷기대회" 청주 부모산 둘레길 걷기대회는 2013년 10월 제1회 부모산 둘레길 시민 걷기대회를 시작하여 2019년 제7회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로 2년간 개최되지 못했던 부모산 걷기대회가 2022년 11월 12일(토) 청주 푸르미환경공원과 부모산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푸르미환경공원] 푸르미환경공원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이자 청주 상징 길인 플라타너스 가로수길 부근에 위치한다. 청주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및 대형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설로서 폐기물 매립지의 확보난을 해소하고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환경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설치된 최첨단 시설이다. 푸르미환경공원에는 주민편의시설, 생태공원, 소각장등이 있다. 개회식이 진행되고 자원봉사자분들은 시민들..
2022.11.21 -
청주자랑 100가지, 청주 부모산성
"삼국의 각축장 부모산(성)" [청주 부모산성] 충청북도 기념물 121호, 청주 도심의 서쪽 부모산(231m)의 꼭대기와 동쪽 북쪽 계곡을 감싸고 산성을 쌓았다. 성벽의 둘레는 1,135m로 대부분 무너졌으나 북벽이 수구와 함께 복원되어 있다. 발굴조사를 통해 신라가 처음 쌓은 후 7세기 때 백제가 다시 차지한 것이 밝혀졌다. 현문 양식의 성문과 보축 성벽, 네 곳의 보루를 갖춘 특징이 있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10-1 외 출처:청주시 [충청북도 기념물 청주 부모산성 (淸州 父母山城)] 산성내에서 원삼국기부터 삼국시대 후기까지의 유물이 출토되고, 성벽의 기저부가 원상태로 남아 있으며, 중부이남지역에서는 계단식 보축성벽등이 처음으로 조사되어 역사적으로 고찰할 자료가 많이 남아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출..
2022.11.20 -
쓸모없어 살아남은 모과나무
"쓸모없어 살아남은 모과나무"청주시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木瓜공원'안에는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모과나무 한그루가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기념물인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다. 높이 12m, 가슴둘레 3m를 넘는 이 나무는 우리나라 모과나무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노거수다.조선 세조 초 모과울에 은거하던 류윤이 세조의 부름을 받았을 때 이 모과나무를 가리키며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거절하자 세조가 친히 ‘무동처사’라는 어서를 하사한 유서 깊은 나무다.모과나무는 탐스럽게 익은 열매가 보기도 좋고 향도 좋지만, 딱딱하고 신맛이 강해 먹을 수는 없다. 먹거리를 확보하는 일이 생명과 연계되었던 옛사람들에겐 먹을 수 없는 열매를 맺는 모과나무는 쓸모없는 나무였다. 더하여 너무 단단해 목재로서의 기능도 거의 ..
202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