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먹거리(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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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내음 가득, 홍게 다리 구이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고성 거진항] 강원도 고성 거진항의 모습이다. 자전거, 바다, 갈매기, 작은 어선, 산, 하얀 구름이 한데 어우러진 전경이 아름답다. "바다향 가득, 은은한 단맛" 홍게 다리 구이(고성 거진항 부둣가 귀퉁이에 작은 드럼통이 놓여 있다. 드럼통 안에는 나무를 넣어 불을 지폈다. 어민분들, 부둣가 일하시는 분들 불도 쬐고 따뜻한 물도 드시고 석쇠에 수산물을 올려 드시기도 한다. 낡은 주전자 속엔 물이 팔팔 끓고 있다. 하얀 김이 ..
2021.02.27 -
오징어를 통째로 맛보다! 오징어먹물순대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속초 진양횟집] 속초 갯배 선착장 부근에 있는 60여 년 전통의 횟집이다. 회보다 속초 명물인 오징어순대를 잘하는 곳으로 소문나 있다. 오징어를 통째로 다듬어 씻은 후 그 속에 찹쌀과 각종 채소 등을 넣어 쪄낸다. 양 끝에 달걀 반죽을 붙이지 않는 오징어순대다. 먹물을 넣어 쪄낸 오징어먹물순대가 별미다. 오징어먹물순대(길쭉한 사기그릇에 양 끝을 달걀 물로 붙여 기름에 부치는 오징어순대가 아닌 먹물을 넣어 통째로 쪄낸 오징어먹물..
2021.02.26 -
부드러운 떫은맛, 율피김밥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충남 공주 공산성휴게소] 공주 공산성 맞은 편에 있다. 공주시니어클럽에서 위탁 운영한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조를 맞춰 음식도 만들고 손님 응대도 하신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율피김밥을 맛보러 들렸다. 김밥(주문 즉시 김에 따뜻한 밥을 깔고 햄, 게맛살, 채 썬 당근, 달걀지단, 오이 등을 넣어 말아낸다. 참기름을 바르고 깨를 뿌려 적당한 크기로 썰어 하얀 접시에 담아 단무지와 함께 내준다. 간이 세지 않은 일반 김밥이다. 율피김..
2021.02.24 -
바롱이의 백반 마실돌이_42_남양주_기와집순두부
[백반(白飯)] 백반은 '흰밥'이 아니다. '백(白)'은 '희다'는 뜻도 있지만, '비다', '가진 것이 없다'는 뜻도 있다. 백반은 밥이 희어서 백반이 아니라 아무런 반찬이 없는 밥상을 말한다. 국(羹)과 밥(飯)은 한식 상의 기본이다. 여기에 밑반찬을 곁들이면 백반이다. 밑반찬은 반찬이 아니다. 밑반찬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장(醬), 지(漬), 초(醋)에 속하는 것들이다. 음식평론가인 황광해 씨는 "백반은 반찬이 없는 밥상, 밥+국+장, 지, 초의 밥상이다."라고 표현하였다. 밑반찬 중 김치, 나물무침 등은 지(漬)에 속하고 초(醋)는 식초, 장(醬)은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담북장 등 모든 장류를 포함한다. 장, 지, 초는 밑반찬이지만 정식 반찬은 아니다. 여행하다 보면 가정식백반 이..
2021.02.22 -
씹을수록 고소한 맛, 날육회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전북 익산 분도식당] 익산 황등풍물시장 내 정육점을 같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길게 썰어 꼰 육사시미가 별미이며 육회, 한우구이 등도 맛볼 수 있다. 점심 메뉴로 육회비빔밥을 판매한다. 육사시미(하얀 접시에 먹음직스러운 분홍색 소고기를 썰어 담고 깻가루를 뿌려 내준다. 마늘, 고추, 짠맛 덜한 약간 시큼한 김치, 미나리 무침, 동치미, 직접 담근 고추장에 참기름, 깻가루 넣은 양념장, 된장, 도톰하고 폭신한 선지, 파 등을 넣은 삼삼..
2021.02.22 -
달큰하고 구수한, 배추된장국(Cabbage Soybean Paste Soup)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배추된장국] 국문명 :배추된장국(baechudeonjangguk 다국어 :baechudeonjangguk, Cabbage Soybean Paste Soup, 白菜テンジャンクク, 白菜大酱清汤, 白菜大醬清湯 배추의 노랗고 연한 속대로 끓인 구수하고 단 맛이 나는 된장국이다. 배추속대에는 식이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변비 예방에 좋다. This dish is a doenjang (soybean paste) soup made wi..
202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