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먹거리(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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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두부 마실돌이
[두부] 역사적으로 두부의 원산지는 바로 중국이다. 문헌상으로는 기원전 164년 한무제 때 살아생전에 신선이 되고자 노력했던 회남지방의 왕족, 유안(劉安)이라는 사람이 선식으로 발명하여 민간에 퍼트린 것으로 전해온다. 우리나라에 두부가 처음 전래된 것은 고려시대로 송나라와 원나라를 통해 들어온 두부를 고기를 전혀 먹지 않던 스님들이 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삼아 사찰음식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실록〉에는 “조선에서 온 여인은 각종 식품제조에 교묘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히 두부는 가장 정미하다고 명나라 황제가 칭찬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는 비록 두부가 중국에서 먼저 개발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나름대로 만드는 법과 요리법이 개발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후 두부는 임진왜란 때 일본에 전해졌..
2020.08.14 -
구석구석 다슬기 마실돌이
[다슬기] 복족류 다슬기과의 동물. 연체동물문 복족강에 속하는 다슬기는 원추형의 패각을 가지고 입구는 타원형의 뚜껑을 통해 열고 닫는다. 현재 담수산 다슬기는 3속 7종으로 다슬기, 곳체다슬기, 주름다슬기, 좀주름다슬기, 참다슬기, 염주알다슬기, 띠구슬다슬기가 기록되어 있다. 학명은 Semisulcospira libertina Gould이다. 다슬기는 다슬기해장국, 다슬기수제비를 비롯하여 다슬기엑기스 등 오랜 옛날부터 식용으로 기호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식용 및 약용자원이다. 예로부터 다슬기가 간질환에 효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반위, 위통 및 소화불량을 치료한다.”라는 기록이 전해진다. 『물명고(物名考)』에는 다슬기를 와라(蝸蠃)라고 기록하면서 “호수나 하천에서..
2020.08.10 -
구석구석 순대 마실돌이
[표준국어대사전] 순대 1.돼지의 창자 속에 고기붙이, 두부, 숙주나물, 파, 선지, 당면, 표고버섯 따위를 이겨서 양념을 하여 넣고 양쪽 끝을 동여매고 삶아 익힌 음식 2.오징어, 명태, 가지 같은 것에 양념한 속을 넣고 찐 음식. 핏골집 돼지의 창자에 피를 섞어서 삶아 만든 음식. [위키피디아] 순대 돼지의 곱창에 채소나 당면을 비롯한 각종 속을 채우고 선지로 맛과 색깔을 낸 후 수증기에 쪄내어 만든 한국 요리 [순대] 순대는 유목민족의 휴대용 식량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이 다수설이다. 이 순대가 몽골 원나라의 침략과 더불어 다른 지역으로 전달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몽골의 기마부대는 순대를 제주도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전파했다. 유럽에도 소시지는 흔하다. 동물의 내장을 이용하여 만드는 것은 동일하다. 독..
2020.08.03 -
구석구석 먹거리(제주도)
[제주도 음식의 지역적 특징] 제주는 섬나라라는 뜻의 도이(島夷), 섭라(涉羅), 탐모라(耽牟羅), 탐라(耽羅) 등의 옛 지명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의 특수성으로 육지와는 달리 의·식·주 생활, 신앙, 세시풍속 등의 독특한 민속문화로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일 남쪽 섬인 제주도는 농촌, 어촌, 산촌으로 구분되어 생산되는 산물이 다르고 농산물은 쌀은 귀하고 잡곡인 콩, 보리, 조, 메밀 등의 생산이 많고, 특산물인 감귤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재배가 이루어 졌으며 전복과 함께 임금님께 올렸던 진상품이다. 제주도에서 나는 자리돔, 옥돔, 전복, 오분자기 등과 같은 해산물, 한라산에서 나는 표고버섯, 산채, 꿩 등은 이곳 제주도의 특징적인 음식의 맛을 내는 재료..
2020.08.02 -
구석구석 보리밥 마실돌이
[보리밥] 쌀에 보리를 섞어 짓거나 보리만으로 지은 밥. 보리는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설화에 나타나고 있고,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보리가 풍년이 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백제의 군창지에서도 보리가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에 이미 서민들의 중요한 주식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보리는 추위에 약하다는 결점을 빼고는 아무 흙에서나 자라는 곡물인데다 재해에 강하고 잡초를 뽑아주지 않아도 되므로 벼에 비하여 재배가 수월하다. 따라서 쌀을 주식으로 삼을 수 없었던 서민들은 삼국시대 이래 보리를 주식으로 삼았으며 이러한 상황은 조선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에도 변함이 없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경작한 쌀은 농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거의 팔아야 하였고 강제 공출을 하여야 하였으므로 봄철인 3, 4월에 이르..
2020.08.02 -
구석구석 추어탕 마실돌이
[표준국어대사전] 추어탕 미꾸라지를 삶아 체에 곱게 내린 후, 그 물에 된장을 풀어 우거지 따위와 함께 끓인 국. [위키피디아] 추어탕 추어탕(鰍魚湯)은 미꾸라지를 넣고 얼근하게 끓인 국이다. 미꾸라지를 푹 고아 걸러낸 것을 배춧잎, 숙주, 고비, 파 등을 넣고 된장과 고추장으로 간을 해서 끓인다. [포크와 젓가락] 추어탕(鰍魚湯)의 ‘추(鰍)’는 ‘어(魚)+추(秋)’를 붙인 것이다. 앞의 ‘어’는 물고기라는 뜻을 드러내고 뒤의 ‘추’는 발음으로 쓰인다. 오래 전 농경시절에는 추어탕이 가을철 음식이었을 것이다. 봄부터 여름 내내 논에서는 벼가 자란다. 가을이 깊어지면 추수가 시작된다. 논의 물은 마른다. 마른 논에서 붕어, 미꾸라지, 피라미도 나오고 미꾸라지도 슬슬 몸을 드러낸다. 추수를 한 후, 미꾸라..
202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