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강원도(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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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신부가 지은 최초의 성당, 횡성 풍수원천주교회
"한국인 신부가 지은 강원도 최초의 성당" [강원도 유형문화재 횡성풍수원천주교회 (橫城豊水院天主敎會)] 강원도에 있는 성당으로, 원래 이곳은 조선 고종 3년(1866) 병인양요로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면서 천주교 신도들이 피난처로 삼아 모여 살던 곳이다. 고종 27년(1890) 프랑스인 르메르 신부가 1대 신부로 부임하여 초가 20칸의 본당을 창설하였다. 그 후 고종 33년(1896)에 부임한 2대 정규하(1893∼1943) 신부가 직접 설계하여 본당을 지었는데, 융희 1년(1907) 중국인 기술자와 모든 신도들이 공사에 참여하여 현재의 교회를 완공하였다. 건축 양식은 고딕식으로, 앞면에는 돌출한 종탑부가 있고 출입구는 무지개 모양으로 개방되어 있다. 지붕은 두꺼운 동판을 깔았고, 내부에는 기둥들이..
2021.10.22 -
임금의 말이 머물던 자리, 횡성 태종대
"임금의 말이 머물던 자리" [강원도 문화재자료 태종대 (太宗臺)] 강림천변 절벽 위에 우뚝 서 있는 태종대는 조선 태종과 그의 스승 운곡 원천석에 관련된 일화가 있는 곳이다. 원천석은 태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왕자의 난을 계기로 실망해서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였다. 태종이 왕위에 오른 뒤 스승을 찾아 이곳에 왔으나,스승은 빨래하는 할머니에게 거짓으로 말하고 피신하였다. 태종은 할머니가 거짓으로 알려준 바위에서 기다리다가 스승이 자신을 만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돌아갔다. 그 뒤 이곳을 태종이 머물렀다 해서 태종대라 부르고 비석과 비각을 세워 보호하고 있다. 태종과 관련된 유적지로 그 시대의 일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출처:문화재청 태종대(임금의 말이 머물었던 장소라 하여 주필대라 불려 ..
2021.10.21 -
천 년 역사의 흔적을 지키다, 원주 거돈사지
"천 년 역사의 흔적을 지키다" [사적 원주 거돈사지 (原州 居頓寺址)] 현계산 기슭의 작은 골짜기를 끼고 펼쳐진 곳에 있는 절터이다. 발굴조사 결과 신라 후기인 9세기경에 처음 지어져 고려 초기에 확장·보수되어 조선 전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절터에는 중문터, 탑, 금당터, 강당터, 승방터, 회랑 등이 확인되었는데, 금당의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으로 2층 건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중문지 북쪽의 3층석탑(보물)은 처음 세워질 때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데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다. 탑의 동쪽에는 원공국사 지종(930∼1018)을 위한 원공국사승묘탑비(보물)가 있는데, 1025년 최충이 문장을 짓고 김거웅이 글씨를 썼다. 탑비와 함께 원공국사승묘탑(보물)이라 불리는 부도가 있..
2021.10.19 -
적막이 흐르는 고려시대 폐사지, 원주 흥법사지
"적막이 흐르는 고려시대 폐사지" [강원도 문화재자료 흥법사지 (興法寺址)] 흥법사는 『고려사』에 기록된 내용으로 보아 신라 때 세워진 것을 알 수 있으며, 임진왜란 때 없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곳에는 염거화상탑(국보 제104호), 진공대사탑 및 석관(보물 제365호)이 있었는데, 1931년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로 반출되었다가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현재는 흥법사지삼층석탑(보물 제464호), 진공대사탑비(보물 제463호)만이 남아있다. 출처:문화재청 버스에 내려 도보로 이동한다. 안창대교 좌측편에 흥법사지가 있다. 푸른 밭 뒤로 삼층석탑이 보인다. 적막이 흐르는 폐사지, 흥법사지임을 알려주는 흔적이다. [보물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 (原州 興法寺址 眞空大師塔碑)] 흥법사터에 남아 ..
2021.10.18 -
증기기관차 추억의 산물, 원주역 급수탑
"증기기관차 추억의 산물" [국가등록문화재 원주역 급수탑 (原州驛 給水塔)] 이 시설물은 중앙선을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급수탑이다. 급수탑 맨 꼭대기에 물탱크가 있고 그 아래로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 시설이 있었다. 꼭대기에는 환기창이 4개 있는 등 1940년대 급수탑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50년대에 디젤기관차가 등장하면서 사라졌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 증기기관차 관련 철도 시설물로 가치가 높다. [영문 설명] This facility was built to supply water to steam locomotives on Jungang Line. Water tank is located at the top, and pump facility used..
2021.10.17 -
간이역은 추억속으로, 원주 신림역
"간이역은 추억속으로" [원주 신림역] 신림역(Sillim station, 神林驛)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에 위치한 중앙선의 역이었다. 코레일 충북본부 소속으로 청량리행 4회, 동해행 2회, 제천행 2회 등 총 8회의 무궁화열차가 운행하며 여객 및 승차권 발매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원주의 작은 간이역이었다. 1941년 7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 개시 후, 1950년 6월 30일 한국전쟁으로 역사를 소실하였다. 1956년 1월 1일 현재의 역사를 신축하여 운행되다, 2021년 1월 5일에 서원주 - 제천 구간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어 폐역되었다. 원주 용소막성당 답사 후 폐역이 되어버린 한적한 간이역에 잠시 들러본다. "원주 신림역" 원주 신림역 영업종료를 알리는 플래카드와 역사폐쇄를 알리는 안내장이..
2021.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