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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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랑이가 산에 없는지 아세요???
현 동부창고가 위치한 충북 청주 안덕벌 일대는 1946년에 건립된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있던 곳이다. 한때 3,000여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담배를 년간 백억개비를 생산하고 수출까지 하였다. 아래 그림은 년도별로 생산된 담배의 그림과 호랑이가 담배 피는 벽화다. 이 담배 피던 호랑이 어떻게 됬을까요? "왜 호랑이가 산에 없는지 아세요???" 아래는 충남 청양 칠갑산 장곡사 기둥에 붙여진 글이다. 금연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2020.10.20 -
세 걸음만 떨어져 걸어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이다. 다소 완화된 단계인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나와 가족, 사회에 누가 되지 않게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세 걸음만 떨어져 걸어요" 제주국제공항 앞 돌하르방도 어김없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충남 공주 갑사 오리 숲길에 걸린 거리 두기를 알리는 플래카드다. 충북 청주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승강장 앞 의자에 X자 표시가 되었다. 거리 두기를 알리는 표시다.
2020.10.19 -
매미의 죽음
"매미의 죽음" 매미의 죽음 - 유일하 울다가 지쳤다 그래서 웃었다 웃고 보니 세상이 편하다 벌렁 누워 하늘을 보았다 하늘은 푸르고 고요하다 민들레 홀씨 하나 지상을 버리고 우주로 날아간다 소리한 번 안 지르고 저토록 편안히 날아갈걸! 점 하나 지운다고 흔적이 남는 건 아닐진대 여름 끝 간 데까지 점 하나 구걸하듯 울어야만 했을까 아! 허무한 생이여! 이렇듯 누워 후회한들 무엇 하나 허공을 향한 나의 팔다리는 다시는 움직임이 없다 지상으로 돌아가 다시는 나오지 않으리라 어둠 속에서 영원히 잠식하며 살아가리라 민들레 뿌리에 기대어 허망한 꿈을 실어 보내리라 매미는 오랜 시간 땅속에서 유충으로 지내다가 땅 위로 올라와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된다. 성충의 수명은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내..
2020.10.18 -
만사형통, 소코뚜레
" 만사형통 소코뚜레" 소코뚜레는 여행을 다니다 보면 노포나 연세 계신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종종 접하게 된다. 아래는 충북 청주 남주동해장국 벽에 걸린 소코뚜레다. 이곳은 1943년 개업한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해장국 노포로 알려져 있다. 창업주 할머님 대를 이어 며느님이 운영 중이며 2018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다. 소꼬뚜레는 사람 힘으로 다루기 어려운 황소가 되기 전, 송아지 뿔이 날쯤 코를 뚫어 나무 고리를 낀 것을 말한다. 소를 통제하고 압박하는 수단이자 통과의례였다. 옛 농경사회에서 소가 열심히 일하면 집안에 재물이 쌓이기 마련이듯 소코뚜레를 걸어 놓으면 만사가 형통하고, 코뚜레에 고삐를 매어 복이 달아나지 않게 하여 사업이 잘되게 한다는 의미도 있다.
2020.10.17 -
효자 이복의 눈물
[국고개 문화거리] 이 거리는 고려시대 이복이라는 효자가 어머니 봉양을 위하여 국을 얻어 품이 안고 넘다가 국을 쏟아서 국고개라 한다. 이복은 병석에 있는 어머니를 위하여 겨울에 금강 물의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모친을 치유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그리고 공주시 옥룡동 부근에 국을 엎질렀다는 뜻의 갱경골 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갱경골은 이복이 어머니에게 먹일 국을 얻어 귀가하던 중 서두르다 넘어져 국을 엎지른 곳이란 유래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국고개는 박물관사거리에서 옥룡동사거리 방면의 나지막한 고개로 고개 양쪽의 양쪽으로 충청남도 역사박물관, 공주중동성당 등 근현대 문화유산이 위치하고 있다.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유형 제34호 효자 이복비] 이 비는 고려시대 향리인 이복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고려말엽..
2020.10.16 -
신뢰를 적다, 거래장
"믿음을 적다, 거래장" 전남 목포 백반집 노포의 거래장이다. 내용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식사 비용과 날짜, 연락처, 이름 등을 적어둔 외상 장부일 거다. 전보단 드물지만, 관공서 주변 식당이나 함바집 등에서 가끔 보게 된다. 식당 주인은 음식을 팔아 줘 고맙고 손님은 돈을 나중에 받아주니 서로 고맙다. 신뢰와 믿음을 담은 거래장이다.
20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