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문화유산 답사기행(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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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상흔을 간직하다, 철원 노동당사
"전쟁의 비극과 분단의 상징" [국가등록문화재 철원 노동당사 (鐵原 勞動黨舍)] 1946년 공산치하에서 지역주민들의 강제 노력동원과 모금에 의해 완공된 지상 3층의 건축물이며,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건축적 특징과 시대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이 건축물은 언덕을 이용한 기단의 설정과 대칭적 평면, 비례가 정돈된 입면의 사용으로 공산당사로서의 권위를 표현하고 있다. 일부 구조체의 철근콘크리트 사용과 벽식구조의 혼용, 화강석과 콘크리트, 벽돌 및 목재의 혼용은 당시의 건축일면을 엿볼 수 있으며,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증언하는 중요한 자료로 현재 안보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영문 설명] In 1946 under the rule of communists, the villagers of the region we..
2021.10.03 -
철원 토성리 지석묘군&철원 갈말읍 토성
[철원 토성리 지석묘군&철원 갈말읍 토성] 토성교와 토성리 마을표석 [강원도 기념물 철원지석묘군 (鐵原支石墓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 놓은 탁자식과,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철원군 갈말읍 토성리에 있는 이 고인돌군은 탁자식으로, 남대천의 강변을 따라 같은 형태, 같은 방향, 일정한 간격으로 일직선상에 만들어졌다. 원래는 7기였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2기만 남아있다. 2기 중 제1호는 돌방을 이루었던 4개의 받침돌 가운데 1개가 없..
2021.10.01 -
이상 세계에 도달하는 절집, 철원 도피안사
"도피안산교, 일주문, 표지석" 철원 도피안사(도피안사(到彼岸寺). 속세를 넘어 이상 세계에 도달하는 절집이다. 때묻은 예토가 아닌 지혜의 세계라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분단을 코앞에 둔 철원땅에 하필이면 도피안사가 있어 뜻깊게 와닿는다. 우리 민족에겐 분단을 없애는 게 곧 피안의 세계가 아니던가.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보물 철원 도피안사 삼층석탑 (鐵原 到彼岸寺 三層石塔)] 도피안사 법당 앞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그 구조가 특이해서 보통 4각의 돌을 이용하는데 비해 여기에서는 8각 모양의 돌로 높게 2단을 쌓았다. 아래층 기단의 8면에는 안상(眼象)이 조각되어 있다. 이 기단의 맨 윗돌에는 윗층 기단을 괴기 위한 높직한 8각..
2021.09.30 -
청주 정하동 마애비로자나불좌상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청주 정하동 마애비로자나불좌상 (淸州 井下洞 磨崖毘盧遮那佛坐像)]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하동에 있는 바위면에 새긴 마애불로다. 머리에는 마치 모자를 쓴 듯하며, 머리 뒤에는 동그란 머리광배가 표현되어 있다. 신체는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얇은 선의 옷주름 표현이 돋보인다. 왼손 검지 손가락을 오른손으로 잡을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특징적인 손모양은 동화사 비로암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244호)이나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과 비교된다. 직사각형의 얼굴, 잘룩한 허리, 볼륨있는 무릎 등에서 통일신라시대의 특징이 엿보이는 고려 초기의 작품이다. 출처:문화재청 "청주 정하동 마애비로자나불좌상" "청주 정하동 마애비로자나불좌상" "청주 정하동..
2021.09.27 -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다, 여수 고소대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다" [여수 고소대] 일종의 포루로써 장대로 사용되었으며 충무공 이순신이 군령을 내리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 이곳에는 이순신의 승리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통제이공수군대첩비, 이 비석의 건립 경위를 기록한 동령소갈비,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자 부하들이 공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세운 타루비가 있다. "고소대 보호수 수령 270년 느티나무" 고소대 대첩비각(비각 안에는 세 기의 비석이 있는데, 가운데가 좌수영대첩비(左水營大捷碑), 왼쪽 비석이 동령소갈비(東嶺小碣碑), 오른쪽이 타루비(墮淚碑)이다. 좌수영대첩비는 광해군 12년(1620)에 충무공의 전승을 기념하여 세운 우리나라 최대의 대첩비이고, 동령소갈비는 같은 해 현감 심인조가 좌수영대첩비의 건립 경위를 기록한 사적비이다. 좌수영대..
2021.09.12 -
국립청주박물관, 호서의 마한 미지의 역사를 깨우다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 호서의 마한 미지의 역사를 깨우다 "어미 호랑이와 새끼 호랑이" 호랑이모양 허리띠고리/마한(서기 2~3세기) 청주 오송 유적 4지점 47호 무덤(이 호랑이모양 허리띠고리는 웅크리고 앉아있는 어미 호랑이가 꼬리 위에 새끼를 태운 모습이다. 우리나라에서 단 한 점 밖에 없는것이다. 원래는 허리띠에 고정하기 위한 청동제 걸쇠가 있었는데 부러지자 몸톰에 구멍을 뚫어 철제 걸쇠를 다시 달았으나 이마저도 부러져 버렸다. 뒷면에는 허리띠에 고정하는 원통모양 고정쇠가 있다. 머리와 목은 입체감을 살려 얼굴 윤곽을 강조하였으며 입 안쪽에는 날카로운 이빨과 혀를 표현하였다. 목은 몸통에 비해 짧고 두툼하며 허리는 잘록하고 길다. 몸통에는 전체적으로 세로선, 세모, 마름모 등 무늬가 새겨져..
202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