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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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의 별미, 아가미와 삶은 물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고성 해녀세자매] 강원도 고성 대진항수산시장 안에 있다. 대진 바다에서 잡은 제철 수산물을 판매한다. 상호가 세자매인데 한분은 일 때문에 안 보이신다. 여자 두분과 남자 한분이 계신다. 세분다 친절하게 손님 응대 하시고 수산물 설명도 차근차근 해주신다. 남자분 말씀으론 문어가 사시사철 나오며 7, 8월 두달만 덜 잡힌다고 한다. 혼자라 먹지 못한 반 이상 남은 문어를 얼음 넣어 잘 포장해주신다. 수조에서 건진 싱싱한 문어가 꿈..
2020.09.08 -
산뜻한 자연의 맛, 갓냉이국수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철원 갓냉이국수] 1987년부터 정육점을 운영하셨다는 60대 후반의 친절하고 인상 좋으신 어머님과, 30대 후반의 광고디자인 일하신 막내 아들분이 운영한다.(방문한 지 시간이 꽤 흘렀다. 어머님은 70대, 아들분은 40대 초반이 되셨을 것이다.) 전화로 미리 혼자 가는데 식사 가능한지 물어보고 찾았다. 갓 냉이 국수와 한우 버섯전골 세트 메뉴로 2인분 이상 가능하다.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로 밑반찬들을 만든다. 아드님이 다른 볼..
2020.09.06 -
추억의 맛을 잇다, 밀장국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경남 통영 새터죽집] 새터시장(서호시장 옛 이름) 난전에서 시어머니가 시작하여 아들 부부분이 대를 이어 운영한다. 40여 년 전통의 죽 전문점이다. 통영 서호시장 골목을 지나다 밀장국이란 쓴 간판이 보여 호기심에 들렸다. 아침 6시 살짝 넘은 시간인데 단골 손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죽을 드신다. 메뉴판에 밀장국송이 쓰여 있다. 송아지 노래에 가사만 따로 붙여 부른다. “밀~ 장국 밀~ 장국 새~터 밀~장국 오원 주면 한그럭 건더기 다..
2020.09.05 -
고됨을 달래주는 단맛, 설탕국수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설탕국수 / 이안 어릴 적 엄마는 국수에 찬물을 붓고 흰 설탕 한 술 풀어 밥 대신 주셨지요 혼자있는 저녁 궁핍을 모르고 맛있었던 그때 생각에 옛 맛을 떠올리며 만들어 먹습니다 엄마가 다녀가셨는지 허멀건해도 달디단 그때 그 맛입니다 후루룩후루룩 단물을 삼키는데 후드득후드득 짠물이 떨어집니다 [경남 통영 우도 송도호민박] 고향이 우도인 남편,시부모님, 친절하게 우도 설명과 현지 음식들로 정갈하고 맛깔나게 차려주신 인상 좋으신 여사장님등..
2020.09.03 -
수제의 물증, 메밀묵 누룽지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원주 흥업묵집] 원주 흥업지구대 부근에서 50여년 가까이 가족분들이 운영하시는 메밀묵 노포다. 육수에 채 썬 메밀묵, 김치, 김가루를 얹은 묵밥이 대표 음식이다. 같이 나온 조를 섞어 지은 밥을 말아 먹는다. 메밀전병과 메밀전 등도 판매한다. 메밀묵 쑤고 바닥에 남은 누룽지를 귀하다며 맛보라고 주신다. 직접 메밀묵을 만든다는 물증이다. "수제의 물증" 메밀묵 누룽지(메밀묵 쑤고 바닥에 눌러 붙은 누룽지다. 직접 메밀묵을 쑨다는..
2020.08.29 -
단짠단짠 밥도둑, 김장아찌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전남 장흥 한라네소머리국밥] 장흥 정남진장흥토요시장에서 3대째 40여년 넘게 영업중인 국밥 노포이다. 갖은 부위를 넣고 푹 끓여낸 소머리국밥, 선지국밥, 돼지국밥, 돼지내장국밥 등을 판매한다. 소머리국밥 식사 후 여사장님께 김장아찌 살 곳을 물었다. 식당 밑반찬이 아닌 본인이 드시기 위해 구입하셨다며 김장아찌를 포장해 주신다. 인심 후하다. 보림사 답사후 우연히 점심 식사를 함께한 목포 사시는 노부부분과 나눠 먹었다. 장흥 보림사 ..
20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