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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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만석보터&만석보 혁파 선정비
"만석보, 정읍천, 만석보터" [전라북도 기념물 제33호 만석보터] 정읍군 이평면 팔선리(현: 정읍시 이평면 하송리)에 있으며 전라북도 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되어 있다. 1892년 5월에 고부 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은 오자마자 온갖 가렴주구를 일삼는 가운데, 농민을 함부로 징발하고 남의 산에서 수백 년 묵은 소나무를 베어다 쓰면서 보를 쌓고는 물세를 거두어들였다. 원래 정읍천 아래에는 배들평 농민들이 쌓은 만석보가 있었다. 만석보는 광산보 또는 예동보라고도 했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이 보에서 물을 끌어다 쓰는 배들평에는 풍년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하여 만석보라고 불렸다. 조병갑은 만석보 바로 아래 정읍천과 태인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새로 보를 쌓게 하였다. 이 새 만석보는 너무 높아서, 홍수가 지면 오히려..
2021.08.13 -
정읍 무성리 삼층석탑과 석불입상
무성리 삼층석탑과 석불입상이 있는 대한불교 법상종 미륵사(인근 지나는 동네 할머님 말씀으론 노부부가 사셨는데 두분 다 돌아가셔서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신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무성리삼층석탑] 무성리 마을의 논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높게 마련된 축대 위에 서 있다. 바닥돌 위로 1층 기단(基壇)과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놓은 모습으로, 탑신의 1층 몸돌이 지나치게 크다. 기단과 탑신의 각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본떠 새겼다. 지붕돌은 밑면에 3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윗면에는 느린 경사가 흐르고 있다. 얇아 보이는 지붕처마는 수평을 이루다가 양 끝에서 살짝 위로 들려 있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 앙화(仰花:활짝 핀 연꽃모양 장식), 보주(寶珠:구슬모양 ..
2021.08.12 -
샘바다, 정읍 정해마을
"샘바다 전북 정읍 정해마을" 이 우물은 정읍시 남쪽 신정동 정해마을에 옛부터 있어왔던 정자(井字)우물로서 '큰새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 왔다. 풍수지리에 의하면 마을의 지형이 배(船)의 형국으로 가정에 우물을 파면 배의 밑바닥에 구멍이 뚫리는 형태이고 배의 밑바닥에 구멍이 뚫리면 배가 침몰된다는 논리에 따라 근래까지 가정에 우물이 없으며 100여가구의 대촌(大村)에서 생활용수를 이 우물에 의존하여 왔으므로 '큰 새암'이라 명명하게 된 것이라 한다. 1973년 새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길 포장공사를 하면서 예전의 위치에서 우측으로 약 5m정도 이전되어 있던 것을 정읍의 상징우물로 길이 보존하고자 1994년 7월에 원래의 위치로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 하였다. 정해마을 노거수 전경(버스 정류장 앞 입석이..
2021.08.12 -
보물 공주 갑사 대웅전
"충남을 대표하는 통일신라시대 고찰의 주불전" [보물 공주 갑사 대웅전 (公州 甲寺 大雄殿)] 갑사 창건의 가장 오래된 연원은 6세기 신라 진흥왕대에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며, 갑사가 화엄십찰의 하나로 「삼국유사」의 내용에서도 확인되어 적어도 9세기 이전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갑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직후에 중건되어 여러 차례 중수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온 불전이다. 17세기 기록에 의하면 금당자리라고 불리는 곳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삼국시대에 절이 창건될 때의 법당의 위치는 아니지만, 대웅전은 정유재란 이후 갑사에서 가장 먼저 재건된 건축물 중 하나로서 이후 그 형식을 대체로 유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웅전 내부의 ‘갑사소조삼세불(보물)’이 1617년에 조성되었고, ‘갑사삼신괘불탱(국..
2021.08.11 -
공주 계룡산 갑사 공우탑(功牛塔)
공우탑(대웅전에서 경역에서 대적전으로 가는 길 옆에 자그마한 탑이 하나 있는데 공우탑(功牛塔)이다. 공우탑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정유재란(丁酉再亂, 1597) 때 갑사(甲寺)는 전소(全燒)되는 비운을 겪게 되었는데, 예전의 웅장했던 절의 모습이 떠올라 주지승이 절을 재건할 생각를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그 때 하늘에서 누렁소 한마리가 폐허가 되어 버린 법당 마당으로 서서히 내려오는 것이었다. 마당 가운데 자리 잡은 소는 “제가 절을 지어 드리겠습니다.” 하였는데, 소의 말을 듣는 순간 주지는 놀라서 잠에서 깨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마당 쪽에서 소 울음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서, 눈을 돌려보니 황소 한마리가 법당 마당 가운데 앉아 있었답니다. 황소는 그 날부터 매일 어딘가를 갔다 오곤 하였는데, ..
2021.08.10 -
보물 공주 갑사 동종
"민족과 수난을 함께 한 조선시대 동종" [보물 갑사 동종] 갑사동종(甲寺銅鐘)은 조선 초기의 종으로 국왕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며, 갑사에 매달 목적으로 선조 17년(1584)에 만들어졌다. 높이 131㎝, 입지름 91㎝로 전체적으로 어깨부터 중간까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중간 지점부터 입 부분까지 직선으로 되어있다. 종 꼭대기에는 음통이 없고, 하나의 몸체로 이어져 서로 반대로 머리를 돌린 2마리 용이 고리를 이루고 있다. 종의 어깨에는 물결모양으로 꽃무늬를 둘렀고, 바로 밑에는 위 아래로 나누어 위에는 연꽃무늬를, 아래에는 범자를 둥글게 돌아가며 촘촘히 새겼다. 그 아래 4곳에는 사각형의 연곽을 만들고, 그 안에는 가운데가 볼록한 연꽃모양의 연뢰(蓮蕾)를 9개씩 두었다. 종의 몸통 4곳에는..
202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