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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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장 큰 무지개다리, 보성 벌교 홍교
"우리나라 가장 규모가 큰 무지개다리" [보물 제304호 보성 벌교 홍교 (寶城 筏橋 虹橋)] 홍교란 다리 밑이 무지개같이 반원형이 되도록 쌓은 다리를 말하며, 아치교·홍예교·무지개다리라고도 한다. 이 다리는 현재 남아 있는 홍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현재도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 자리에 뗏목을 이은 다리가 있어 벌교(筏橋)라는 지명이 생겨났으며, 조선 영조 5년(1729)에 선암사의 한 스님이 돌다리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그후 영조 13년(1737) 다리를 고치면서, 3칸의 무지개다리로 만들어졌고, 1981∼1984년까지의 4년에 걸친 보수공사를 통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무지개 모양을 한 다리밑의 천장 한 가운데 마다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돌출되어 아래를 향하도록 하였는데, 이..
2021.03.31 -
동백잎을 닮은 섬, 여수 오동도
"동백잎을 닮은 섬" [여수 오동도] 여수의 중심가에서 약 10분쯤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착한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을 만큼 운치가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동백을 이야기하자면 항상 가장 먼저 여수 오동도가 떠오른다. 섬 전체를 이루고 있는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에선 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오동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자산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향일암과 더불어 한려수도 서쪽 관광루트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방파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섬에 들어서면 방파제 끝에서 중앙광..
2021.03.30 -
나라를 지킨 거북선을 만든 곳, 여수 선소유적
"나라를 지킨 거북선을 만든 곳" [사적 제392호 여수 선소유적 (麗水 船所遺蹟)] 고려시대부터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있던 자리이다. 특히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한 거북선을 만들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도상으로 보면 가막만의 가장 북쪽에 조선소가 있으며 조선소의 바다 입구에는 가덕도와 장도가 조선소의 방패 구실을 하고 있다. 또한 먼 바다에서 보면 육지처럼 보이고, 가까이 봐도 바다인지 호수인지 알아보기 어려워 중요한 해군 군사 방어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거북선을 만들고 수리했던 ‘굴강’, 칼과 창을 갈고 닦았던 ‘세검정’, 수군지휘소였던 ‘선소창’, 수군들이 머물렀던 ‘병영막사’, 거북선을 매어 두었던 ‘계선주’, 칼과 창을 만들던 ‘풀뭇간’, 왜..
2021.03.29 -
국보급 흑매화(黑梅花), 구례 화엄사 홍매화
구례 지리산 화엄사 각황전 옆 홍매화가 꽃을 활짝 피웠다. 단청하지 않은 각황전 전각과 어우러져 화려함이 더 도드라진다. 화엄사의 상징적 건축물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불전인 국보 제67호 각황전을 뒤로 밀려나게 할 만큼 진분홍빛 홍매화가 고혹하다.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꽃의 아름다움과 나무의 수형만 따지자면 '국보급'의 매화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다시 만날 수 있는 매화다. "각황전 옆 홍매화" "구례 화엄사 홍매화" "구례 화엄사 홍매화" 임진왜란 때 불에 탄 장륙전을 숙종 때 중건하고 이름을 '각황전'으로 바꿨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선사(桂波禪師)가 홍매화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이 나무를 장륙전의 이름을 따서 장륙화(丈六花)라고도 하며, 꽃이 붉다 못해 검다고 해서 ..
2021.03.22 -
남원 황산대첩비지
[사적 제104호 남원 황산대첩비지 (南原 荒山大捷碑址)] 고려 말에 도순찰사였던 이성계가 황산(荒山)에서 왜군을 무찌른 사실을 기록한 승전비가 있던 자리이다. 황산대첩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유명한 싸움으로, 당시의 승리 사실을 영원히 전하기 위하여 조선 선조 10년(1577)에 대첩비를 세우게 되었다. 비석이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비각·별장청 등의 건물을 지어 비석을 보호하도록 하였으나, 1945년 일본인들에 의하여 파괴되어 파편만 남게 되었다. 지금의 비석은 1957년에 다시 만들어 세운 것이다. 1973년에 비석이 보관되어 있는 비전·홍살문·삼문·담장, 그리고 부속건물들을 새롭게 단장하였다. [영문 설명] Here stands the stele for a successful battle with Yi..
2021.03.21 -
구례 계척마을 산수유 시배지
"천년 향기가 살아 쉼쉬는 산수유마을"구례 산동면 계척 마을(임진왜란을 피하여 조선선조 시대에 오씨와 박씨가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 마을 이름은 “계천(溪川)"이라 부르다가 마을중심으로 흐르는 냇물이 계수 나무처럼 생겼다 하여 "계(桂)"자와 임진왜란을 피하여 베틀 바위 안에서 베를 까서 자(척)로 재었다 하여 “척(尺)"자를 써서 “계척(桂尺)"으로 개칭하였다.) 빨간 산수유가 달린 가로등 뒤로 노랗게 핀 산수유 나무가 보인다.산수유 시목(이 산수유 나무는 1,000여년전 중국 산동성에서 가져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심은 산수유 나무 시조이다. 달전마을의 할아버지 나무와 더불어 할머니 나무라고 불리워 지고 있으며 여기에서 구례군을 비롯한 전국에 산수유가 보급되었다고 한다. 산동면의 지명도 산수유..
202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