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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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내는 나무 3그루
"세금을 내는 나무 3그루"대한민국에는 나무가 땅을 소유하고, 세금을 내는 나무가 3그루 있다. 천연기념물 제294호 경북 예천 천향리 석송령(石松靈), 천연기념물 제400호 예천 금남리 황목근(黃木根), 경남 고성 마암면 삼락리 평부마을 보호수 김목신(金木神) 등이 그 나무이다. 석송령은 소나무, 황목근은 팽나무, 김목신은 푸조나무이다. 나무의 수종은 다르지만 사람의 성과 이름을 가진 나무들로 성실히 세금을 납부한다."예천 천향리의 석송령"예천 천향리의 석송령은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1m, 둘레는 3.67m이다. 나무는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어 전체적으로 우산모양을 하고 있으며, 곁가지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곳곳에 돌로 된 기둥을 세워 놓았다.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2021.02.06 -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부끄러운 가슴을 가려준 나무" [서울특별시 기념물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孫基禎 月桂冠 紀念樹)]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을 했던 손기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손기정 공원 안에는 우승 당시 독일 총통 히틀러로부터 받은 월계수나무가 자라고 있다. 원래 그리스에서는 지중해 부근에서 자라는 월계수의 잎이 달린 가지로 월계관을 만들었으나, 독일의 베를린 올림픽에서는 미국 참나무의 잎이 달린 가지를 대신 사용하였다. 현재 손기정 월계관수도 월계수가 아니라 미국 참나무이다. 출처:문화재청 손기정 동상이 월계관 기념수를 굽어 보고 있다. 심훈이 손기정, 남승룡 선수에게 바친 '오오 조선의 남아여!' 시비와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표지석과 성장한 월계관 기념수
2021.01.30 -
진천 만뢰산 보탑사 통일대탑과 동지수박
보탑사 삼층목탑.통일대탑(고려시대의 큰 절이 있었다고 전해오는 연곡리 절터에 자리잡은 절이다. 근래에 삼국시대 목탑 건축의 전통을 잇는 웅장한 삼층목탑을 지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중국을 전탑의 나라, 일본을 목탑의 나라로 부르는 데 비해 우리나라 탑의 주류는 석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불교가 처음 전래되던 4세기에서 6세기까지 약 200년 동안은 누각 형식의 다층 목탑들이 지어졌다. 그중 가장 대단한 것이 경주 황룡사 구층목탑이었으나 고려 때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졌다. 지금까지 남은 목탑 형식의 건축으로는 화순 쌍봉사 대웅전이나 보은 법주사 팔상전을 들 수 있다. 그나마 팔상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복원한 것이고 쌍봉사 대웅전도 1984년에 실화로 잃어 복원한 것이다. 쌍봉사 대웅전이나 법..
2021.01.23 -
화마도 피해 간 관음성지, 양양 낙산사 홍련암
"화마도 피해간 관음성지, 홍련암" [문화재자료 낙산사홍련암]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 중 하나인 낙산사는 해변에 자리잡은 특이한 구조를 갖춘 절이다. 낙산사 옆쪽에 있는 이 불전은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세웠고 광해군 12년(1619)에 고쳐 세운 기록이 남아 있으나 지금 있는 건물은 고종 6년(1869)에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의상대사가 붉은 연꽃 위에 나타난 관음을 직접 보고, 대나무가 솟은 자리에 홍련암을 지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건물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건물이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어 문을 옆면에 달아 앞면으로 사용하고 있다. 법당 안에는 조그만 관음보살좌상을 모시고 있고 ‘보타굴’이..
2021.01.16 -
사랑의 머리카락, 미투리
"사랑의 머리카락(Locks of Love)" 아래 사진은 2007년 세계 28개국에서 동시 발행되는 내셔날지오그래픽(natinal geographic) 11월 호 소개된 미투리다. 안동대학교 박물관 3층에 보관중이다. 미투리는 삼이나 노 따위로 짚신처럼 삼은 신이다. 짚신보다 질기고 재료가 귀해 고가품인 신발이다. 아래 미투리는 1556년에 태어나 31세 젊은 나이에 전염병으로 요절한 이응태(李應台)의 묘지에서 발견됬다. 문씨 부인이 남편의 쾌유를 기원하며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麻)실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미투리를 싸고 있던 한지에 남아 있는 내용으로 보아 남편이 끝내 죽자 저승에 가서라도 이 신발을 버리지 말고 나늘 보듯이 보면서 가족들을 보살펴달라는 의미로 무덤에 함께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월영..
2021.01.13 -
소박한 시장의 맛, 국수 한 그릇 2021.01.09